전문가코너 48

미·중 휴머노이드 로봇 전쟁... 우리는?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준석 박사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자동차 공장에서 자연스럽게 걸어 다니고, 유비테크의 워커s가 조립라인에서 제품을 검사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보았다. 미국과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수준이다. 또한, 미 국무부 의뢰로 작성된 ‘글래스 스톤’ 보고서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은 피할 수 없는 방향이 되었고, 어쩌면 지금보다 더 빠르게 우리 일상으로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미국과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기술력도 결코 미국과 중국에 뒤지지 않았다. 2015년 DRC(DARPA 로보틱스 챌린지)에서 우리나라 휴보가 우승할 정도로, 우리 기술력은..

전문가코너 2024.12.02

국내 전문가 주도로 국제 표준으로 제정된 로봇 모듈용 정보 모델

▲ 박홍성 강원대 교수 현재 ISO TC299 WG6 로봇 – 서비스 로봇 모듈화 작업반에서는 2024년 1월에 로봇에 사용되는 모듈(로봇 모듈이라 칭함)에 대한 공통 정보 모델을 국제표준으로 발간하였고, 2024년 12월 말까지 소프트웨어 모듈용 정보모델을 표준의 최종 단계인 FDIS의 투표를 하고 있다. 이 표준은 국가기술표준원의 표준기술력향상사업 과제로 수행하였고, 필자 주도로 경희대 김동한 교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로봇 모듈은 기계식 모듈(예: 프레임, 커버, 바퀴, 링크, 조인트 등), 전기/전자적 모듈(전자 모듈이라 칭함. 예: 센서, 구동기, 제어기 등), 소프트웨어 모듈로 분류되는데, 공통정보모델은 모든 모듈에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정보모델이고 소프트웨어 모듈용 정보모델은 공통정보모델을 기..

전문가코너 2024.11.15

AI 로봇은 유토피아 세상을 여는 미래도구

▲ 고경철 고영테크놀러지 전무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 AI 자문위원) 지난 31일 제어로봇시스템학회(회장 박상일) 주최 ICCAS(조직위원장 박부견) 부대행사로 열린 제2회 고영(대표 고광일)-인공지능 경진대회(위원장 포항공대 한수희 교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학생들의 도전성을 고취하고자 제어공학의 오랜 난제인 도립진자 제어, 그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운 4축 도립 진자를 세우는 문제였다. 특히 4번째 링크의 질량이 주어지지 않은 문제여서, 인공지능적 접근이 아니면 풀기 어려운 문제였음에도 우승자(인하대 오유경)가 나와 대회 주관자로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오늘날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

전문가코너 2024.11.05

국방로봇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

현재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양대 전쟁, 러우전쟁과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의 양상을 보면 현대 전쟁의 판도를 한눈에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정밀 무인기술과 정밀 타격기술을 가진 쪽이 전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이다. 양적으로는 러시아 4분의 1 수준의 우크라이나가 2년 8개월째 버티는 것도, 단 1주일만에 헤즈볼라 지도부를 궤멸시켜 전세계를 감짝 놀라게 한 것도 모두 무인 자폭 드론이나 정밀 타격 드론과 같은 무인 국방기술과 불과 수 미터의 정밀 제어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도기술에 기인한다. ​이제 우리나라로 눈을 돌려 보자. 지난해 국방부가 내놓은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에 의하면, 해가 갈수록 대한민국 인구가 줄어들어 2040년이면 우리의 병력 규모는 현재의 50만명에서 35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코너 2024.10.29

기술특례상장 재신청 기업을 위한 주의사항 3가지

▲ 김성현 위포커스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게 자본 시장으로의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제도이다. 그러나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 기준이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고도화되면서 탈락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BBB & BBB 등급을 받아서 기술 평가에서 탈락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세 차례나 고배를 마시기도 한다. 비록 상장 재도전 기업을 위한 신속심사제도가 도입되었으나, 여전히 기술평가 탈락 기업들은 재도전 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칼럼에서는 기술특례상장 재신청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짚어보았다. 1. 탈락 사유 분석과 개선 방안 마련 한국거래소로부터 전달받은 신청기업용 기술평가서를 면밀히 분석..

전문가코너 2024.10.10

기술특례상장 기술평가 준비, 핵심기술 선정 전략

설립 6년 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과 누적 투자 규모 3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주요 대기업 고객사를 필두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기업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예상과 달리 탈락했다. 사례의 기업은 모빌리티, 우주항공, 인공지능, 첨단로봇 등과 같은 국가전략기술, 이른바 딥테크 기술 분야에 속해 있으며,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소 출신의 탄탄한 경영진과 기술 인력들로 구성된 팀을 보유하고 있었다. 기업은 내심 AA 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고 기대했지만, 결과는 2개의 BBB 등급이었다. 대표적인 원인은 평가대상 핵심기술(또는 주력기술)에 대한 선정과 스토리 구성의 실패이다. 많은 기업들이 실수하는 대표적인 잘못된 접근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기술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 ..

전문가코너 2024.09.09

로봇 특허와 권리 이전: 기술 혁신과 상업화를 위한 필수 전략

▲김용덕 변리사 로봇 공학은 현대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제조업, 의료, 서비스업,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로봇 기술은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증대시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는 로봇 특허가 있다. 로봇 특허는 로봇 기술의 개발과 보호를 위한 법적 도구로, 기업들이 기술을 상업화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로봇 특허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권리 이전이 필수적이다. 이 글에서는 로봇 특허와 그 권리 이전의 중요성, 절차 및 도전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로봇 특허는 로봇 기술의 보호와 상업화를 위한 중요한 법적 수단이다. 이는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고,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전문가코너 2024.07.09

기술특례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른 로봇 기업의 상장 전략

▲김성현 위포커스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로봇 기업들이 앞다퉈 상장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1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필두로 2022년 뉴로메카 그리고 비교적 최근의 엔젤로보틱스와 케이엔알시스템까지 기술특례상장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클로봇의 상장까지 마무리된다면,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을 넘어 본격적으로 서비스 로봇 기업의 기술특례상장 시대가 열릴 것이다. 대표적으로 트위니, 힐스로보틱스, 엑스와이지 등이 주관사를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비바이오 산업 분야의 기술특례상장이 활성화되면서 연간 25~35 곳의 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와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라는 두 개의 ..

전문가코너 2024.06.03

AI와 로봇 그리고 메타버스 이야기(6) - 다가오는 미래를 철저히 대비하자

▲고경철 고영테크놀러지 전무 오늘은 다소 커다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바로 인공지능(AI, Ari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자 한다. 인공지능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이를 이해하려면 우선 인간 지능(Human Intelligence)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고하고 학습하고 판단하는 사이에 우리 뇌안에서는 여러 신경세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신경과학(Neuro-science)계에서는 이러한 두뇌의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물론 뇌영역별 기능, 뇌신호 전달체계, 신경전달 물질, 뇌파 분석 등 이전 보다는 많은 것이 밝혀졌지만 아직도 우리 인간에게 미지의 영역이다. 지능이란 일종의 뇌가 작동하는 체계에서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옳고 그름을 판단..

전문가코너 2024.05.13

AI와 로봇 그리고 메타버스 이야기(5) - 반도체 3차 전쟁과 로봇

▲ 고경철 고영테크놀러지 전무(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 AI 자문위원) “미래에는 움직이는 모든 것이 로봇이 된다” 지난 3월 18일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GTC 2024)“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 차림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 도중에 여러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며 한말이다. “이 로봇들은 인공지능 로봇 SW 플랫폼 ’그루트(GROOT)‘라는 모델에서 훈련되었고, 차세대 AI칩을 기반으로 제어된다”며, 그는 앞으로 엔비디아가 미래 로봇 시장을 정조준 할 것을 예고하였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오픈AI와 협력하는 AI로봇 피규어에 이어 엔비디아까지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인공지능 로봇 개발 중심지는 이제 빅테크 기업 한복판으로 옮겨지고 있다. 최근 ..

전문가코너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