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환 변리사 새로운 서비스 시장이 열리면 사업자 간에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다.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시장에서 엔비티(캐시슬라이드)와 퍼스트페이스가 1년 반 동안 다투었고, 숙박예약 플랫폼 시장에서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2년 넘게 싸웠다. 어떤 문제 때문에 이렇게 오랜 시간 싸웠는지 기억하는가. 그렇다. 특허분쟁 때문이었다. 조만간 또 하나의 커다란 서비스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바로 배달로봇(실외 이동로봇) 시장이다. 그동안 배달로봇 시장은 규제에 가로막혀 있었다. 따라서 사업자들은 규제 해소에 힘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 서로 다툴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사업 모델을 가로막고 있던 규제가 하나씩 벗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이 빠르면 2023년 4분기 실외에서도 배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