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코너 48

배달로봇 기업, 지금 당장 특허분쟁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

▲ 이동환 변리사 새로운 서비스 시장이 열리면 사업자 간에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다.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시장에서 엔비티(캐시슬라이드)와 퍼스트페이스가 1년 반 동안 다투었고, 숙박예약 플랫폼 시장에서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2년 넘게 싸웠다. 어떤 문제 때문에 이렇게 오랜 시간 싸웠는지 기억하는가. 그렇다. 특허분쟁 때문이었다. 조만간 또 하나의 커다란 서비스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바로 배달로봇(실외 이동로봇) 시장이다. 그동안 배달로봇 시장은 규제에 가로막혀 있었다. 따라서 사업자들은 규제 해소에 힘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 서로 다툴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사업 모델을 가로막고 있던 규제가 하나씩 벗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이 빠르면 2023년 4분기 실외에서도 배달 서..

전문가코너 2023.04.24

인공지능 로봇시대를 대비한 국민통합 정책이 필요하다

최근 ChatGPT의 등장으로 일반인들도 AI를 활용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제 인공지능은 디지털 지능으로 불리우며,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이처럼 발달함에 따라 로봇기술도 동반 발전하여,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차를 넘어 스마트 로봇 시대를 활짝 열어갈 기세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첨단기술의 이면에는 늘 그래왔듯이 그 파장이 몰고올 위험성과 인권에 대한 미래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AI에 대한 인간의 통제가 과연 가능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잘못 구축된 고도의 AI로 인해 닥칠 위험성을 대비해야 할 시기가 오고 있기 떄문이다. 미래학자들은 현재의 인공지능이 인간의 수준을 넘어서는 특이점(Singular point)이 앞으로 20여년 후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코너 2023.04.17

협동로봇 기업, 스케일업과 경쟁력 강화 방안이 걱정이라면 주목하세요.

▲ 이동환 변리사 제조 환경의 변화,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 이슈로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Cobot)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협동로봇은 안전펜스 등의 설치 없이 사람과 작업공간을 공유하며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과 구별된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2016년 산업용 로봇의 표준 안전 규격(ISO 10218)을 보완하여 협동로봇을 위한 별도의 안전 규격(ISO/TS 15066)을 발표하기도 했다. 협동로봇은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장 설치 및 운영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다품종 변량 생산에 적합하여 투자금 회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 덴마크의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

전문가코너 2023.03.17

액체-고체 변형 로봇 기술 등장, 터미네이터는 가능한가?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이준석 박사 최근 ‘현실이 된 터미네이터, 액체-고체 변형 로봇’이라는 기사가 소개되었다. 영화 터미네이터는 로봇과 AI기술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고 오히려 인간을 통제하거나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시리즈 영화로 큰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특히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에서 등장하는 변형 로봇 T-1000은 제작자의 상상력이 최대한 발휘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이렇게 상상 속에서만 있던 로봇 기술이 카네기멜런대학의 연구자에 의해 그 가능성을 선보였다. 액체와 고체 사이의 가역적인 변형이 빠르게 일어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물론 영화에서 보여주는 정도의 속도나 복원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이제 연구개발 시작 단계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측면에..

전문가코너 2023.02.13

미디어 속 로봇 기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이준석 박사 새해 벽두부터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가 우리나라 감독에 의해 만들어져 공개되었다. 연상호 감독이 만든 ‘정이’다. 황폐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로 로봇 기술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전투 용병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간으로서 남은 마지막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내용을 떠나 이 영화에서 주목하는 점은,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과 인공지능이다. 영화나 드라마는 현실 세상을 바탕으로, 제작자의 상상력이 동원되어 만들어진다. 많은 경우 제작자의 상상력은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 미래기술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좀처럼 목도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을 필두로 한 다양한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미디어 속에서만 존재하던 다양한 로봇이 ..

전문가코너 2023.02.03

아마존 특허를 통해서 본 수송 드론 관련 기술

▲최승욱 화인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매해 연말이 되면 그동안 어쩔 수 없이 밀려난 업무들을 처리하기 위해 하루가 턱없이 부족함을 느낀다. 빠듯한 일정을 정리하다가 문득 다음주면 2022년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더욱 조급해졌다. 최근 연이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 출퇴근길에 뺏기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다. 밥시간도 아까워 배달이라도 시키고 싶지만 배달 기사님도 이런 날씨에 이런 길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요즘과 같이 날씨 등의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드론이나 UAM이 빨리 상용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해외에서는 빠르면 내년부터 UAM 상용화가 본격화될 전망이고, 우리나라도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안전 등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과제들이 많기 때문에 다소 지연되는 듯하다. ..

전문가코너 2022.12.27

‘ANA 아바타 엑스프라이즈 결선대회' 참관기

▲김준형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사과정 ANA 아바타 엑스프라이즈(AVATAR XPRIZE) 결선대회가 지난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미국 LA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었다. 대회를 주최한 XPRIZE라는 재단은 창립자 피어 디어맨디스가 설립하였으며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경연 대회를 개최하는 비영리조직이다. XPRIZE는 아바타 로봇 시스템이 재난 상황에서 구조에 사용되거나, 헬스케어와 같이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하였으며 인간의 존재를 원격 위치로 전송할 수 있는 실시간 성이 보장된 아바타 로봇 시스템을 개발을 목표로 일본 ANA항공과 함께 이번 아바타 대회를 개최하였다. 총 ..

전문가코너 2022.11.14

2022 인도네시아 해외시장개척단 현장 속으로…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지난 9월 14일 부터 9월 17일 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지능형 발전소 안전로봇 해외시장 창출을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소 로봇기업, 스타트업 등 8개사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고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그 현장을 다녀온 힐스로보틱스 박명규 대표ㆍ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전무의 참관기를 게재한다. (편집자주) 지난 3년간 한국로봇산업협회는 한국중부발전 ESG 경영처 동반성장부와 함께 전력분야 발전소 로봇 시장 창출을 모색하기 위해 로봇상생기술연구회, 로봇경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상생협력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으로 한국중부발전이 운영 및 건설하는 6개 발전소가 있는 인도네시아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

전문가코너 2022.09.28

[IEEE RO-MAN 2022] ‘Robot & Human interactive communication 국제 컨퍼런스’ 참관

▲송은정 성균관대 기계동역학연구실 박사과정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ㆍ회장 Ray Liu)가 주최하는 ‘2022 제31회 로봇-인간 상호작용 커뮤니케이션 국제컨퍼런스(2022 the 31st 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 & Human Interactive Communication)’가 지난 8월 29일 나폴리 로열 콘티넨털 호텔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어 9월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코로나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모두 참석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컨퍼런스로 개최되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나폴리 프리드리히 2세 대학 실비아 로씨(Silvia Rossi) 교수와 공동 조직위원장인 제노바대학교 안토니오 스고르비사(Antonio Sgorbissa) 교수의 프로그램 소..

전문가코너 2022.09.20

국민안전로봇실증센터 최종실증위원회를 다녀와서...

▲ 고경철 본지 명예기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민안전로봇과제 최종 실증위원회가 지난 29일 오후2시~5시 포항시에 위치한 국민안전실증센터에서 열렸다. 이 사업은 2016년에 착수하여 올해 8월말 종료되는 총 700억원 규모의 예타 추진 국책사업으로 대규모 화재 현장에 드론과 장갑형 로봇, 정찰 로봇을 투입하는 시나리오로 기획되었다. 화재 폭발, 가스 누출 등 붕괴 및 복합 재난 환경하에서 농연, 유독가스 등 위험을 극복하고 소방대원을 도와 초기 정찰 및 긴급 대응작업을 수행하는 안전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이다. ▲ 언전로봇실증센터(포항)에서 열린 최종 총괄/실증위원회 모습 본 기자는 과제총괄 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하여, 6년여간 추진된 연구개발 내용 발표와 야외 창..

전문가코너 202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