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은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봇기업들의 CEO를 만나 지난해 성과와 새해 계획 등을 들어보는 특집 코너 '신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세번째 기업은 국내 대표적인 협동로봇 기업 두산로보틱스㈜입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협동 로봇 전문기업으로 본사는 경기도 수원에 있다. 사람과 업무 분업을 할 수 있는 협동 로봇의 적용 범위를 제조 현장에 국한하지 않고 서비스 현장 등에도 적용하여 활용성을 넓혀가고 있다. 협동 로봇 부문에서만 10개의 라인업을 갖추면서 온라인 로드쇼나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로봇사업을 육성할 만큼 그룹 차원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 협동 로봇 전문 기업으로 세계를 향해 도약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 최동휘 대표에게 새해 계획을 들어 보았다.
Q. 지난 해 코로나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산 로보틱스의 지난해 성과는 어떻습니까?
현재 많은 기업들이 시장침체에 따른 투자여력 감소로 협동로봇 시장도 기존 예상 성장률 달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하에서도 두산로보틱스는 2019년도대비 23%의 판매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는 작년 하반기의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A, H 시리즈)와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개척 및 확장에 기인한 것이며, 해외 시장 판매비중 60% 이상, 신제품 판매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한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Q. 올해 주요 사업계획이나 신제품 발표 계획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크게 글로벌 키 어카운트(Key account) 발굴 및 확대, 핵심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토탈 솔루션 개발 및 제공,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체계 및 협동로봇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한 기업, 연구소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표준모델에 대한 토탈 솔루션 제공을 위한 작업도 착수한 상태입니다.
Q. 작년에 두산 로보틱스가 플래그십 모델 M시리즈부터 A, H 시리즈까지 협동 로봇 분야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완성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인업 완성에 따른 효과라든가 기업 전략이 있다면?
A/M/H 시리즈 출시를 통해 총 10개 모델 라인업을 갖추면서 업계 최대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풀 라인 업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줌으로써 다양한 용도로 협동로봇을 활용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H 시리즈는 고가반하중 영역의 신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습니다. 고가반하중 협동로봇에 대한 시장 수요는 팔레타이징, 머신 탠딩을 비롯하여 물류에서도 크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습니다.
제품 별 장점 및 타겟을 잠시 설명 드리면 M시리즈는 두산로보틱스의 마스터피스(Masterpiece:명작)로 당사의 플레그십 모델이자 최고 사양을 고집한 프리미엄 협동로봇입니다. 6개의 고성능 토크센서로 정교한 작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충돌민감도로 최상의 안전성을 제공합니다.
A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얼마이티(Almighty:다재다능)한 로봇입니다. 경쟁 협동로봇 대비 우월한 속도와 경제성으로 협동로봇이 필요한 곳 어디서나 도입이 용이한 모델로, 공정별 요구 성능에 따라 고성능 힘 센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습니다.
H시리즈는 현존 협동로봇 중 가장 우수한 힘(High-power)을 자랑하는 협동로봇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가반하중 25kg의 놀라운 힘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6축 토크센서와 중력보상 기술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동급 협동로봇 절반 수준의 경량화로 현장에서 로봇 재배치가 쉽고, ARM 결합 및 설치도 간편해 더욱 유연한 작업환경 셋팅이 가능합니다.
향후 기업 전략으로는 M시리즈는 지속적으로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협동로봇을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제품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고, A시리즈는 사용성을 높여 가장 퍼퓰러(popular)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자 하며, H 시리즈의 경우 고가중하반 시장의 확고한 리딩 제품의 위치를 지켜 나갈 계획입니다.
Q. 새로 대표로 취임하신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재임 중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과거 컨벤셔널 모션 및 콘트롤(Conventional Motion and Control) 산업에서 중국 1위를 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션 및 콘트롤의 첨단 산업인 로봇 산업내의 협동로봇시장에서 글로벌 1위의 혁신기술 기업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협동 로봇이야 말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어알고리즘 및 첨단기술 융합과 감성이 요구되는 제품이기에 한국인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올해 국내 협동 로봇 시장을 전망해 주신다면?
코로나 팬데믹의 해결 속도와 방향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여서 시장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포스트 코로나에는 협동로봇 시장에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선진국의 제조업 분야에서는 리쇼어링(Reshoring)의 영향, 그리고 전문 노동인력의 감소 등으로 협동로봇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제조업분야 뿐만 아니라 의료, 식품 등 서비스업에서도 협동로봇의 필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두산 로보틱스는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5% 수준으로 시장의 부침과 상관없이 성장을 가속화하여 전세계 시장 점유율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두산은 협동로봇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사업영역을 서비스 로봇이나 모바일 로봇, 다 관절 산업용 로봇 등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두산 로보틱스는 로봇 암 매니퓰레이터(Arm Manipulator)에 기반한 로봇기업으로 이 강점을 플랫폼으로 하여 유관사업 및 어플리케이션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치킨 로봇 등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에 진출하고 있고, 의료용, 건설용 로봇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과 비전 솔루션도 현재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협동로봇은 산업 태동기에 시장과 고객에 약속했던 기능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업용 로봇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 한번 셋팅되면 레이아웃을 바꾸기 어렵고 안전 위험이 있으며 지능이 낮아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에도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때문에 사람과 협업하여 다변화하는 업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펜스 없이 사람과 일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안전하고, 공정의 배치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으며, 나아가 인공지능(AI) 등 최신기술을 적용시켜 다양한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협동로봇이 개발되었습니다.
또한 사람과 같이 작업할 수 있고 주위 환경을 모델링 할 수 있는 스마트한 로봇으로 지속적인 발전이 필요하며, 산업초기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하여, 관공서, 공공기관, 국영기업의 사용 확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에 대한 세제 및 기타 혜택 부여 정부지원과제에 대한 확대 및 각종 규제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협동로봇 산업은 향후 한국이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유망한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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