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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휴머노이드 로봇, 언제쯤 실현될 수 있을까?

로봇신문사 2024. 7. 29. 16:59

 

 

하늘을 나는 휴머노이드 로봇,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공상과학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단골 소재인 비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로 현실화하려는 과학자들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Italian Institute of Technology) 산하 인공 및 기계지능 연구소(Artificial and Mechanical Intelligence lab) 다니엘 푸치(Daniele Pucci) 소장은 25일 소셜 미디어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지난 2년간 연구해온 ’아이언컵3(iRonCub3)’의 엿보기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언컵3' 동영상은 지난 2021년 12월 공개한 '아이언컵2'의 후속작이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아이언컵3 동영상은 실제 비행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니엘 푸치 소장은 새로운 비행 및 제어 영역에서 아이언컵3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아이언컵2에 비해 큰 도약을 이뤘다고 말했다. 로봇과 연결되어 있던 케이블이 제거됐고, FT센서가 제트팩(jetpack)에 통합됐으며 제어 부분과 계획기(planner)가 새로워졌다는 것이다.

 

다니엘 푸치 소장은 기존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연구 과제와는 복잡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비행 휴머노이드 로봇의 구현에 열역학(thermodynamics)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실제 비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새로운 장이 열리는 셈이다.

 

한편 IIT 연구팀은 지난 2017년 비행 휴머노이드 로봇 ‘ 아이언컵’ 개발 구상을 처음으로 밝혔다. 연구팀은 당시 ‘IEEE RA-L(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에 제출한 논문에서 비행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프레임워크에 관한 연구를 제안했다. 당시 연구팀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컵(iCub)'의 손과 발에 제트 엔진을 장착해 하늘을 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현하겠다며 비행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2021년 12월에 실제 제트 엔진을 탑재한 아이언컵2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고, 2022년 1월 ‘IEEE RA-L’에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당시 공개된 아이언컵은 등 부분에 2개, 팔 부분에 2개 등 총 4개의 제트엔진을 장착했다. 제트엔진에서 뿜어나오는 화염에서 로봇 본체를 보호하기 위해 내화 기능을 갖고 있는 금속성 바지를 입고 있었다.

 

연구팀이 언제쯤 새로운 아이언컵3 동영상을 공개할 지 주목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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