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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나믹스 '스팟', 노르웨이 석유 탐사 회사 직원 됐다

로봇신문사 2020. 2. 14. 09:45



▲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 로봇(사진=아커 BP)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노르웨어 석유 및 가스 탐사 업체인 ‘아커 BP(Aker BP)’의 직원으로 고용됐다.

아커 BP는 스팟 로봇을 올해 중에 노르웨이 스카브(Skarv) 유전지대에 있는 해양 탐사 시설에 투입해 순찰 활동을 벌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찰 활동을 벌이면서 주요 시설의 검사, 가스(탄화수소)의 유출, 데이터 수집, 보고서 작성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커 BP는 석유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기 위해 스팟 등 로봇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양에서 진행되는 탐사 작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보다 효율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커 BP는 최근 오슬로에서 진행된 자사 홍보 행사에서 스팟을 시연했다. 모기업인 아커 ASA의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코그나이트(Cognite) AS와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팟은 반자율 모드로 작동하며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장애물 회피 기술, 빌트인 센서 등을 갖추고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게 가능하다. 코그나이트가 스팟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케텔 디그레(Kjetel Digre) 아커 BP 수석 부사장은 “로봇은 절대로 피곤해하지 않는다. 그들은 적응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큰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칼 조니 허스빅(Karl Johnny Hersvik) CEO도 “스팟이 우리의 마지막 로봇 직원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