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로봇 스타트업 '기타이(GITAI)'가 2021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8자유도의 로봇 매니퓰레이터를 보낸다. 기타이는 도쿄대 JSK랩에서 출발한 일본계 로봇 스타트업으로,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재난로봇 경진대회인 DRC(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에 참가해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던 샤프트(Schaft) 출신 엔지니어들이 합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기타이는 2021년 ISS에 로봇 매니퓰레이터를 보내 각종 우주선 내부 작업과 제품 조립 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타이는 현재 휴머노이드형 로봇인 ‘G1’과 로봇 매니퓰레이터인 ‘S1’을 개발하고 있다. G1은 몰입형 텔레프레전스 시스템을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휴머노이드형 로봇이며, S1은 특정 작업에 전문화된 로봇으로 8자유도의 로봇 팔을 갖추고 있으며 1m의 도달 범위를 지원한다.
기타이가 2021년에 ISS에 보낼 로봇은 S1이다. S1은 ‘나노랙스(NanoRacks)’가 ISS용으로 제작한 밀폐된 확장 모듈인 ‘비숍(Bishop)’에 승선할 예정이다. 확장 모듈 ‘비숍’에 설치되는 S1은 작업용 보드와 소규모 조립라인에 접근해 작업을 수행한다.
S1이 ISS 확장 모듈에서 수행하는 작업은 크게 IVA(intra-vehicular activity)와 ISA(우주선내 조립)로 구분된다. IVA는 우주선 내부에서 이뤄지는 스위치 개폐, 케이블의 관리, 손잡이의 회전 등 동작을 의미하며, ISA는 태양광 패널을 부착하는 등 조립 작업을 의미한다. 이미 기타이는 지구에 ‘비숍’ 모사 시설(mockup)을 만들어놓고 로봇의 작업 수행을 테스트했다.
기타이 측은 “S1의 모든 팔 동작은 자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원래 기타이는 텔레프레전스 로봇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으나 ISS와 지구간의 통신 지연 문제를 극복하기위해 자율 기능의 구현이 선결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기타이 측은 로봇의 자율성과 텔레프레전스 기능을 결합하는 게 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궁극적으로는 완전 자율 기능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나노랙스는 올해 11월 ‘스페이스X CRS-21’에 확장 모듈인 비숍을 태워 ISS로 보낼 예정이다. 기타이의 S1 로봇은 2021년에 ISS로 보내진다. S1은 ISS에서 IVA와 ISA 작업을 수행하면서 로봇의 장기 배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ISS에 로봇이 장기 상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우주인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우주인을 ISS에 상주시키는 비용이 엄청난데다 안전 문제도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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