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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딜, 인도서 라스트 마일 배달 로봇 테스트 성공

로봇신문사 2020. 9. 17. 10:27
 
 
▲ 오토노미 IO(Ottonomy IO)가 개발한 라스트 마일 배달용 로봇(사진=이코노믹타임즈)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Snapdeal)이 최근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타트업 오토노미 IO(Ottonomy IO)와 협력해 라스트 마일(Last Mile) 배달로봇 서비스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이코노믹 타임즈’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로봇은 라스트 마일 영역에서 살균 처리한 상자에 주문 받은 상품을 넣어 고객에게 배송했다.

 

오토노미 IO는 라스트 마일과 현지 배송을 겨냥해 배달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인도와 주변 거리를 따라 자율주행하며 주문 상품을 전달한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람이 많은 지역을 탐색하고 머신러닝, 3D 라이다(Lidar)와 카메라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해 주변 환경을 파악한다.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 사람이 제어할 수도 있다.

 

배달구역 레이아웃(배치)을 프로그래밍 했기 때문에 고객이 있는 곳까지 직접 배달을 간다. 집 앞에 도착하면 고객에게 알림을 전달한다. 고객은 고유 QR코드를 통해 잠긴 부분을 해제하고 배달 상품을 수령한다.

 

배달로봇은 한 번에 여러 배달 상품을 운반할 수 있다. 사용자는 QR코드를 통해 자신이 주문한 소포가 들어있는 부분만 열어볼 수 있다.

 

오토노미 IO는 스냅딜과 협력해 인도 델리(Delhi) 주변에 있는 엄선된 장소에서 전자상거래 배송 테스트를 진행했다. 배달로봇은 주택단지 입구에 배치했다. 사람이 QR코드를 스캔해 로봇 안에 배달 상품이 있는 소포를 넣었다. 로봇은 고객이 있는 곳까지 주행하며 도중에 소포를 소독했다.

 

배달로봇은 이동 중에 소포를 소독할 수 있도록 자외선 조명을 장착했다. 자체 소독 가능한 비대면 자율주행 배송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스냅딜 관계자는 미래 지향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을 통한 배송은 진화하는 물류 미래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앞으로 배달로봇이 대규모 타운십(Township), 기관 캠퍼스, 세심한 관리를 요하는 주거환경 등을 무대로 삼아 전자상거래 배송에서 유일무이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로봇을 사용하는 비대면 배송은 고객들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로봇을 사용하면 온라인 구매를 통한 상품 배송의 안전성에 대해 고객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는 평가다.

 

오토노미 IO도 이 같은 배달방식이 고객은 물론 배달원의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테스트가 성공함에 따라 향후 전 세계로 자사의 배송 로봇 기술을 확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