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미래 파빌리온에 등장하는 로봇들(사진=일본국제박람회 블로그)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리는 '2025 일본국제박람회(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공식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특히 로봇은 인류의 미래를 보는 창으로, 일본국제박람회의 비전 및 지향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박람회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효과적인 도구이자 문명의 이기로 인식되고 있다.
2025 일본국제박람회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일본국제박람회협회와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생명의 미래 파빌리온 프로듀서)는 지난 2월 시그니처 파빌리온 '생명의 미래'에 출품할 안드로이드 로봇을 사전 공개했다.

▲'푸니카(Punica)', '페트라(Petra)', '팬지(Pangie)'
3개의 존으로 구성된 '생명의 미래' 파빌리온에는 다수의 안드로이드와 로봇, 그리고 아바타가 등장한다. 특히 '푸니카(Punica)', '페트라(Petra)', '팬지(Pangie)' 로봇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주역으로 등장한다.
'푸니카'는 석류나무의 속명으로, 약 2000년 전 페르시아에서 실크로드를 거쳐 일본 헤이안 시대에 전해졌다. 세계의 문화가 모이는 만국박람회의 의미를 상징하는 석류나무 이야기를 모티프로 생명감 넘치는 로봇을 구현했다. 돌의 의미를 가진 '페트라'는 미래의 인류와 공존하는 도구로서의 로봇을 상징한다. 팬지는 식물의 꽃가루를 담그어 수분을 돕는 매개체(Pollinator)처럼 엑스포 방문객과 연결되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는 로봇을 상징한다.

▲ 이시구로 교수와 안드로이드 로봇
이시구로 교수는 안드로이드 로봇 '야마토로이드'와 '아스카로이드'도 선보였다. 일본을 상징하는 야마토와 아스카에서 이름을 따왔다. 야마토로이드는 일본 역사의 발상지인 나라현의 정신을 구현한 안드로이드 아바타다. 아스카로이드는 세계 최고(最古) 목조건물인 호류지(法隆寺)와 다카마츠즈카 고분(高松塚古墳)의 벽화에서 영감을 받은 '아스카 시대'를 모티브로 한 어린이형 안드로이드 로봇이다.
이밖에 이번 박람회에 등장한 주요 로봇들은 다음과 같다.

▲ 레이시키진키 2.0
일본 부흥청과 경제산업성은 5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동일본 대지진에서 더 나은 부흥(Build Back Better)' 전시에 '맨-머신 시너지 이펙터스(Man-Machine Synergy Effectors·人機一体)'가 개발한 고소 작업용 로봇 '레이시키진키(零式人機) 2.0' 버전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시니리오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위험 작업이나 재난 상황에서 '부흥'을 테마로 로봇이 시연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의 머리에 있는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VR 고글로 보면서 '로봇 시선'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메카트로메이트Q'
리빙로봇은 '미래 사회 쇼케이스' 부문에서 미래의 가족 로봇 '메카트로메이트Q(별칭:'큐짱')'을 선보인다.스마트 가전 조작, 음성 및 비디오 통화, 인공지능과 자연어 처리, 보안 등 기능을 지원한다. LTE 및 5G 접속이 가능하며, 라이다를 탑재했다.

▲유비텍 워커3
중국 유비텍은 중국관에 2족 보행 로봇 '워커 C'를 선보인다.

▲ 스카이드라이브의 UAM 비행 시연 모습(사진=스카이드라이브)
일본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는 현재 개발 중인 'UAM(Urban Air Mobility)'의 시험 비행을 박람회 기간중에 실시한다.

▲ 편의점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아바타인 로봇
ANA 홀딩스 산하 스타트업인 아바타인(avatarin)은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아바타 로봇을 선보인다. 편의점에서 아바타 로봇이 고객들을 만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믹시의 커뮤니케이션 로봇 '로미'
믹시(MIXI)는 커뮤니케이션 로봇 '로미(Romi)'를 내놓는다. 로미는 관람객들에게 박람회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객들과 소통한다. 미아/베이비센터와 '주니어 SDGs 캠프'에서도 로봇을 설치해 운영한다.

▲ 벨라봇 프로
사이언스(주)와 유센(USEN)은 박람회 관람객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물을 안개처럼 분사해주는 '벨라봇 프로(BellaBot Pro)'를 전시장에서 가동한다.

▲ 달 탐사 로버(사진=도호쿠대학 등)
도호쿠대학, 도쿄이과대학 등 컨소시엄은 현재 공동 개발 중인 달 탐사 로버의 지상 실험용 AI 로봇 '문봇(MoonBot)' 프로토타입을 시연할 예정이다.

▲ 사이버다인 원격 조작 로봇
사이버다인은 파소나그룹과 공동으로 사람과 AI로봇이 협조함으로써 진정으로 풍부한 삶·일 방식이 실현된 ‘네이처버스(NATUREVERSE)’의 세계를 제안하고, 착용형 로봇과 원격 제어 로봇 등을 선보인다.

▲ AI여행 가방
'(사)차세대 이동지원기술개발 컨소시엄'은 일본과학미래관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 로봇인 'AI 여행가방'을 선보인다.

▲ 인공지능 컨시어지 로봇
아웃소싱 테크놀로지는 자사 AI 캐릭터를 그룹 회사인 스마트 로보틱스의 광고 로봇 '애드로봇'에 탑재해 박람회장에서 관람객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본 통신사업자인 NTT그룹은 '가상 NTT파빌리온'을 구축하고, NTT연구소의 음성합성 기술과 NTT 대규모 언어모델(츠즈미)를 활용해 관람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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