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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로,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1500억원 유치

로봇신문사 2025. 4. 14. 17:25

 

▲뉴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자동차 등급 하드웨어와 결합시키는 ‘드라이버’와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제공한다. (사진=뉴로)

 

미국 뉴로(Nuro)가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 E 투자 라운드에서 지금까지 1억 600만 달러(약 151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뉴로의 기업 가치는 60억 달러(약 8조5600억원)에 이르렀다.

 

뉴로는 이번 투자가 자사의 자율주행 플랫폼과 라이선스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입증한다고 밝혔다.

 

지아준 주 뉴로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시리즈 E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흥분된다. 우리의 기술, 수년간의 운전자없는 레벨 4 구축 경험 및 라이선스에 대한 집중적 노력은 우리를 자동차 제조업체, 모빌리티 플랫폼 및 상업용 차량군(群)이 그들의 자율주행 로드맵을 가속화하도록 돕는 독보적 위치에 서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로는 자동차 제조업체, 공급업체 및 모빌리티 기업에 두 가지 주력 제품을 제공한다. 바로 미 자동차기술자협회(SAE) 레벨 4 자율주행 등급의 ‘뉴로 드라이버’와 레벨 2++ ‘뉴로 드라이버 어시스트’라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각 제품이 자동차 등급 하드웨어(HW)와 ‘인공지능(AI) 우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차량에 구애받지 않고 비용 효율적인 자사 시스템을 라이선스함으로써 이를 상업용 차량, 로보택시, 개인 차량 등 다양한 차량에 통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로, 확장 지속

뉴로는 자사가 8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4년간의 실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가 안전 운전자 없이도 도시 규모 지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자동차 제조업체에 뉴로 드라이버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 모델을 확장했다.

 

뉴로는 새로운 라이선스 모델의 일환으로 뉴로 드라이버의 인공지능(AI) 개발 및 검증을 지원하는 확장 가능하고 성능이 뛰어난 개발자 도구로 구성된 뉴로 AI 플랫폼(Nuro AIPlatform)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무인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 역량을 확장했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와 팰로앨토에서의 배치(직선 거리 기준)를 83%로, 휴스턴에서의 배치를 70%로 각각 확대했다.

 

웨이모는 최근 들어 자율주행 관련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뉴로는 2020년 미국 자율주행차 개발사 중 최초로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운전자의 통제없이 공공 도로에서 시험할 수 있는 (사전 승인) 면제허가를 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해 말 뉴로는 산타클라라와 샌마테오 카운티 내 9개 도시의 특정 공공 도로에서 R2를 시험할 수 있는 두 번째 허가를 받았다.

 

이후 이 회사는 도미노피자, 월마트, 페덱스, 세븐일레븐, 크로거, 우버이츠와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위해 협력해 왔다.

 

◆뉴로, 신규 투자금으로 사업확장·상업 파트너십 지원

 

뉴로는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통해 현재까지 총 22억 달러(약 3조 138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AI 기반 기술 플랫폼 확장 및 상업적 파트너십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다음 성장 단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신규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들이 참여했다. 투자자에는 T. 로위 프라이스 어소시에이츠,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러서치,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그레이록 파트너스, 그리고 XN LP의 자문을 받는 펀드와 계좌가 포함됐다.

 

이 투자에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향후 파트너십 발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향후 몇 주 안에 추가 시리즈 E 투자행사 참여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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