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공항 버거스테이션 내 설치된 ‘알파 그릴’
인천공항에서 햄버거 패티를 조리하는 로봇이 본격 가동된다.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대표 황건필)가 제2여객터미널(T2) 지상 4층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프리미엄 푸드코트 '고메브릿지' 내 '버거스테이션' 매장에 햄버거 패티 조리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설치했다.
이번 로봇 설치는 하루 수만 명의 유동 인구가 몰리는 공항 내 매장에서 조리 자동화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공항 내 음식점은 특정 시간대에 주문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빠른 서비스와 일관된 품질 유지가 필수적이다. 기존 인력 중심의 조리 방식만으로는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에니아이는 CJ프레시웨이와 협업하여 자동화 조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 조리로봇 ‘알파 그릴’이 만든 햄버거
‘알파 그릴’은 패티를 압착해 굽고, 조리가 완료된 패티를 이동시키는 과정을 자동화해 조리 시간을 평균 1분 내외로 단축한다. 시간당 최대 200개 이상의 패티를 조리할 수 있어, 주문이 몰리는 피크 타임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정교한 온도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일관된 굽기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위생 및 안전성 또한 공항과 같은 다중 이용시설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었다. ‘알파 그릴’은 미국 식품위생 표준(NSF/ANSI)을 충족하는 인증과 전기안전(UL) 인증을 획득했다.
음식과 직접 접촉하는 부품은 유해 물질 안전 검사를 통과했으며, 조리 부품은 손쉽게 분리해 세척할 수 있어 위생 관리 또한 용이하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이번 공항 설치를 계기로, 조리 자동화 솔루션이 공공시설이나 고밀도 매장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스포츠 경기장, 테마파크, 대학 캠퍼스 내 식음료 공간 등 다양한 외식 업장으로 조리로봇 공급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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