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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머노이드 기업 앱트로닉, '자빌'과 전략적 제휴

로봇신문사 2025. 2. 26. 17:41

 

 

 

▲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사진=앱트로닉)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앱트로닉(Apptronik)이 글로벌 전자제품 위탁 생산업체인 자빌(Jabil)과 전략적으로 제휴한다고 2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자빌이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생산하고, 자사 제조 및 물류 라인에 투입해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자빌 시범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아폴로는 자빌의 물류 및 제조 현장에서 검사, 분류, 라인내 화물 배송, 부품 조립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아폴로 로봇의 유용성을 확실하게 검증한 후, 향후 앱트로닉의 주요 고객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으로 자빌은 기존 인력을 보강 및 지원하고 그동안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던 작업자들을 보다 창의적이고 사고 집약적인 프로젝트에 전환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앱트로닉과 자빌은 동급 최강의 생산 환경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설치 및 평가함으로써 제조 자동화 및 아폴로의 AI 모델 최적화를 위한 가치 있는 실제 사용 사례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폴로 로봇의 제조 파트너인 자빌은 필요에 따라 전 세계로 생산 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앱트로닉 측에 제공할 수 있다. 앱트로닉은 로봇 개발 및 제조에 대한 자빌의 전문성을 활용해 공급망을 통합하고, 전 세계적으로 자빌의 첨단 제조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력은 세계적 수준의 품질, 확장성, 재고 관리, 턴키 조달, 신속한 생산을 통해 앱트로닉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빌에게 새로운 자동화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앱트로닉은 자빌을 통한 대규모 대량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범용 휴머노이드의 가격을 낮춰 매장 판매, 노인 케어, 궁극적으로는 가정용 등 새로운 시장과 역할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프 카르데나스(Jeff Cardenas) 앱트로닉 공동 설립자 겸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우리의 생활과 업무 방식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고객이 있는 지역에서 적절한 가격대에 대규모로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빌과의 제휴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편화할 수 있는 '플라이휠' 효과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로봇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로봇 AI 모델을 위한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해 '플라이휠(flywheel)'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모든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들이 데이터에 대한 유사한 요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파엘 레노(Rafael Renno) 자빌 글로벌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아폴로를 운영 현장에서 테스트하면서 범용 로봇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폴로 생산을 시작하면서 제조업의 미래를 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같은 새로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을 위해 대규모로 제조하는 자빌의 동급 최강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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