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딜리전트, '목시' 로봇으로 병원내 배달 100만회 돌파

 

▲목시 No. 119가 미국 미드웨스트 병원에서 딜리전트의 100만 번째 병원 배달을 완료했다. 이 로봇은 병원내 약국과 외래환자 센터를 오가며 병원용 물품과 약품 등을 배달한다. (사진=딜리전트 로보틱스)

 

미국 딜리전트 로보틱스의 목시(Moxi) 로봇군(群)이 100만 번째 병원 배달을 완료하는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목시 로봇은 미국 미드웨스트(Midwest hospital) 병원의 입원환자용 약국과 외래 환자 센터를 오가며 물품과 약품 등을 배달한다.이 회사는 이번 성과가 병원 업무 흐름용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치하는 전문성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안드레아 토마즈 딜리전트 로보틱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 이정표는 의료 자동화 분야에서 딜리전트 로보틱스의 리더십과 임상 팀을 지원하는 영향력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헌신을 증명한다. 많은 회사가 의료에 로봇을 통합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지만 우리는 2020년부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목시의 이 업적은 실제 세계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체화 AI'의 혁신적 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의료 및 그 외 분야에서 더욱 큰 효율성, 지원 및 이정표를 만들기위해 로봇 능력을 발전시키면서 혁신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딜리전트 로보틱스, 날마다 데이터 사용해 혁신

 

시카고 지역 최고 순위의 대학 의료 시스템에서 달성된 이 이정표는 딜리전트의 목시 로봇군이 미국 전역의 의료 시스템에서 11만 번의 자율적 엘리베이터 탑승을 완료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룬 성과다.

 

이제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목시가 배달을 위해 자율적으로 엘리베이터를 탑승한 횟수가 12만 5000번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목시가 병원에 통합되면 병원용 물품, 실험실 검체 및 약품 배달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딜리전트는 평균 작업 시간이 20~26분인 이 로봇이 병원 운영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일관되고 안정적인 배달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속적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자사 로봇군에 매주 수집한 수 테라바이트(수 조 바이트) 규모의 성능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는 모바일 조작기의 기능을 개선하고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하다.

 

◆목시, 또다른 이정표도 함께 달성

 

딜리전트 로보틱스에 따르면 목시는 100만 건의 배송을 돌파한 것 외에도 다른 성과도 달성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간호사와 기타 임상 직원들의 걸음 수를 15억 걸음 이상 절약해 이들이 병동에 머물면서 환자와 더 가까이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임상 직원의 시간을 57만 5000시간 이상 절약해 이들이 병상에 집중하고 업무에 더 창의적으로 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시켜 주었다.

 

▲딜리전트 로보틱스는 현재 23개 의료 시스템과 협력해 미 전역에 31개 병원 수준의 파트너십을 대표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객들은 종합(다중) 의료시스템에서부터 시골 지역의 소규모 지역 병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엔데버 헬스의 간호 책임자인 트리시 페어뱅크스는 “일상 업무중 사라진 간호사들을 따라다니며 관찰해 알아차린 점 중 하나는 이들이 환자 치료에서 벗어나 업무를 처리하고 물건을 가져오는 일에 얼마나 자주 내몰리는지다. 이는 간호사에게 큰 불만이다. 그들은 환자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고, 목시가 환자를 대신해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말했다.

 

◆로봇, 의료 혁신 잠재력을 입증하다

 

2017년에 설립된 딜리전트는 목시의 성공이 의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지표라고 주장했다. 한때 실험적 혁신으로 여겨졌던 의료 분야의 로봇은 혁신적인 도구로 발전해 운영 효율성을 제공하고 업무 흐름을 재편했다.

 

의료 시스템은 업무 흐름을 간소화하고, 인력 부족을 완화하고, 임상의의 심신 탈진 상태(번아웃)를 해소하기 위해 목시와 같은 솔루션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딜리전트는 “이러한 변화는 로봇이 현대 의료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토머즈 CEO는 “목시에 대한 인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진화했는지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처음에는 이 기술이 바쁜 병원에서 어떻게 일자리를 대체하거나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까에 대한 자연스런 우려가 있었다. 이제 목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 돼 직원들이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임상 팀이 목시와 마치 팀의 진짜 구성원인 것처럼 상호 작용하는 것을 보는 것, 즉 ‘좋은 아침이다’라고 말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심지어 ‘이번 주의 직원’으로 부르는 것을 보는 것은 내 경력에서 본 가장 보람있는 인간-로봇 상호작용 중 하나였다. 목시가 의료팀에서 이렇게 귀중한 부분이 되는 것을 보면서 의미있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진정으로 지원하는 기술을 만드는 우리의 사명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딜리전트는 최신 인공지능(AI) 연구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AI 자문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스탠포드대, 뉴욕대, 카네기멜론대의 리더들로 구성돼 있다. 딜리전트 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연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구성원을 선정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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