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코파일럿 생성 이미지)
제품 수명이 다한 로봇을 ‘전자폐기물’로 분류하기보다는, 다른 작업을 위해 '재프로그래밍'하거나 '용도 변경(repurposing, 재사용)'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브리스톨대와 웨스트잉글랜드대 연구팀은 학술 전문지 ‘자율로봇 시스템을 향해(Towards Autonomous Robotic Systems)’에 발표한 논문에서 수명이 다한 전자제품의 재활용시 발생할 수 있는 한계를 이해하고, 로봇 제품을 순환경제 내 '지속 가능한 수명 주기(sustainable life-cycle)'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논문 제목:Consulting an Oracle; Repurposing Robots for the Circular Economy)
연구팀은 로봇은 재프로그래밍이 가능하고, 새로운 하드웨어와 통합할 수 있기 때문에 본래 기능과는 다른 유용성을 가진 로봇으로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재활용’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로봇과 로봇시스템은 '전자 폐기물'로 분류되고 있지는 않지만 전자폐기물의 정의상 향후 로봇이 전자폐기물의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로봇이 기본적인 수명이 다했을 때 로봇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다양한 옵션이 있다"며, "현재 많은 기업들과 기관들이 로봇 전자 폐기물을 사용하지 않고, 일정 기간 보관하는 '하이버네이션(동면)'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전자 폐기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가정, 학교, 직장에 새로운 로봇 제품이 도입되면 머지않은 미래에 이 문제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로봇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순환 경제를 설계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선제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구팀은 로봇 산업에서 '재사용(repurposing)'을 확산하기 위해선 경제적 및 환경적 타당성 평가, 재사용 로봇의 기술적 능력, 인센티브 및 법률을 통한 순환 경제에 대한 태도 등 다양한 과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중고 로봇에 대한 소비자 태도, 전자 폐기물에 대한 업계 태도, 로봇을 수리할 수 있는 권리, 로봇의 용도 변경 과정과 로봇 순환 경제에 대한 장벽에 대해서도 연구 활동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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