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로봇청소기 업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은 중국 대표 로봇청소기업체인 로보락 부스(왼편)와 드리미(DREAME) 부스(오른편) 모습.
로봇산업에서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이 또 하나의 진화된 모습을 연출했다. 2025년 1월 10일 폐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확연히 놀랄 정도로 중국 로봇청소기 업계는 진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AI와 첨단 로봇 공학 접목은 기본으로 신기술로 무장했다. 자신감도 충만했다. 굴지의 대기업 못지않은 커다란 전시 부스에 현지인을 대거 고용, 북미와 유럽 시장 개척 의지를 확실히 보였다.
▲ 로보락은 5축 접이식 로봇 팔 '옴니그립'을 강조한 대형 모형을 부스에 전시했다.
대표 기업 로보락은 세계 최초로 5축 접이식 로봇 팔 '옴니그립'을 탑재한 청소기 ‘사로스(Saros) Z70’을 출품했다. 양말, 수건 등 최대 300g의 장애물을 감지하고 집어서 옮겨 놓는다. AI 기반 정밀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효율적인 청소를 한다. 현장에서 본 Saros Z70의 청소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웠으며 심지어 속도감도 느껴졌다.
▲로보락 Saros Z70 청소기가 장갑을 잡고있다.
▲ 로보락 Saros Z70 청소기가 장갑을 잡아(위) 오른쪽 선반으로 이동해 내려놓고(아래) 있다.
드리미는 얕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다리가 장착된 로봇청소기 ‘X50 울트라’를 출품했다. 6cm 문턱을 넘는다. 또한, 물걸레 자동 교체 도킹 스테이션과 AI 인식 기술을 통해 청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 드리미는 다리가 장착된 로봇청소기 ‘X50 울트라’를 출품해 관심을 끌었다. 사진은 X50 울트라 로봇청소기가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
▲ 중국 로봇 '모바' 부스.
모바(MOVA)는 물걸레를 자동으로 교체하며 바닥 재질에 따라 최적화된 청소를 수행하는 기능을 갖춘 모델을 선보였다.
▲ 다양한 로봇청소기가 전시된 나르왈 부스 전경
나르왈(Narwal)은 플로우(Flow) 시리즈, 프레오(Freo) Z10, 프레오 프로(Freo Pro), S30 등 다양한 로봇청소기 라인업을 선보였다. Freo Z10 제품은 AI 기반 온도 조절 물걸레 세척 기술을 탑재했다. S30은 고온 건조와 자동 헤어 제거 기능을 갖춘 진공과 물걸레 겸용 제품이다.
에코백스는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해 강력한 바닥 청소 성능을 제공하는 ‘디봇(DEEBOT) X8 프로 옴니’를 출품했다. AI 내비게이션과 초고압 세척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청소를 구현한다.
중국 로봇청소기 업계의 혁신에 국내 업계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며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CES 2025가 중국 로봇청소기의 압도적 기술력을 과시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했다.
중국 로봇 청소기 업계는 가정(홈)을 넘어 수영장과 정원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가정용 로봇청소기 시장 장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거나 기존 경쟁사를 위협하는 셈이다.
▲ 드리미 관계자가 수조의 형태를 인식하고 최적의 청소 경로를 생성하는 ‘Z1 프로 로보틱스 수영장 클리너’를 시연하고 있다.
드리미는 수영자 수조의 형태를 인식하고 최적의 청소 경로를 생성하는 ‘Z1 프로 로보틱스 수영장 청소로봇’을 선보였다. 8000 GPH의 강력한 흡입력과 듀얼 브러시 시스템으로 수조의 바닥, 벽, 물라인을 청소한다. 오는 3월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1599달러(약 137만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 스모로봇의 수조 로봇청소기 라인업. L20(가운데) 모델은 최대 5시간 30분 동안 청소한다.
또 다른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인 스모로봇(Smorobot)은 3가지 수조 로봇청소기를 공개했다.
P10은 소형 및 중형 수조용으로 소나, 레이저 센서, 고급 카메라를 결합해 정밀한 매핑과 장애물 회피를 지원한다. L20은 대형 수조용으로 듀얼 모터 시스템과 최대 5.5시간의 배터리 성능으로 대규모 수조를 청소한다. X1CW 모델은 AI 기반 실시간 장애물 감지 및 경로 조정 기능을 탑재했다. 회사 측은 “모든 모델이 앱 연동을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 에코백스가 공개한 잔디깎기 청소기 ‘GOAT’
에코백스의 잔디깎기 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업계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에코백스의 잔디깎기 로봇 고트(GOAT) G1은 라이다와 GPS를 결합한 정밀 내비게이션과 AI 기반 장애물 회피 기술을 탑재했다. 하루 최대 600㎡의 잔디를 깎을 수 있다. 앱을 통해 경계 설정, 작업 관리,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최첨단 기술과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를 통해 기존 잔디 관리 방식을 혁신했다”고 강조했다.
김준배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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