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포스의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신생 로봇 스타트업인 로보포스(RoboForce)가 카네기멜론대, 소프트뱅크 VC(SBVC) 공동 창업자인 게리 리셀, 노벨상 경제학상 수상자 마이런 숄즈 등 투자자들로부터 초기 단계 자금 1천만달러(약 146억원)를 조달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로보포스는 극한 조건에 있는 실외 환경에서 위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RF-04’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로봇은 전천후 이동성, 정밀한 물체 조작, 학습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mm 수준의 정밀성으로, 물체 파지ㆍ옮기기ㆍ비틀기ㆍ연결하기 등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로보포스 개발 인력은, 카네기멜론대·미시간 로보틱스·아마존 로보틱스·테슬라 로보틱스·구글·웨이모·애플 등 로봇 및 테크 기업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로보포스는 앞으로 태양광ㆍ우주ㆍ제조ㆍ광업 등 노동 조건이 열악한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이들 산업은 작업자들의 부상과 노동력 손실의 위험이 가장 높은 분야 중 하나다.
이 회사의 첫 번째 고객은 현재 대규모 태양광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작업 환경이 매우 열악해 숙련된 인력을 고용 및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곳에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을 공급해 인력 채용 및 유지 비용을 절감하고,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투자자인 마이런 숄즈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노동력 부족과 탈탄소화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두 가지 큰 흐름이다. 로보포스는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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