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브로보틱스, 작년말 1250억원 투자 유치

 

 

 

▲서브로보틱스의 3세대 서브 로봇은 더욱 견고하고 안전하며 큰 배달 용량형으로 설계됐다. (사진=서브로보틱스)

 

미국 서브로보틱스가 지난 연말 8600만달러(약 1246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자사의 지난해 총 투자유치 규모는 1억 6700만달러(약 2423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둔 이 자율주행차 기반 배달 회사는 이제 2026년 말까지 충분한 재정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리드 서브로보틱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러한 현금 유동성 위치는 우리의 비전과 시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확신을 반영한다. 앞으로 우리는 2025년과 그 이후에도 운영을 계속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1년 우버테크놀로지스에서 분사된 서브로보틱스는 보도 배달을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는 목표 아래 탄소 저배출, 인공지능 기반 로봇을 개발했다. 이 스타트업은 우버이츠와 세븐일레븐 같은 기업 파트너를 위해 수만 건의 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브로보틱스는 미국내 여러 시장에서 우버 이츠 플랫폼에 최대 2000대의 집앞 배달용 로봇을 배치하기 위한 서명된 계약을 포함해 확장 가능한 다년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최근 알파벳의 윙 에이비에이션과 지상 로봇과 드론을 결합하는 집앞 배달 시범 프로젝트를 위해 제휴했다.

 

◆서브로보틱스, 지금까지 2억 2000만달러 유치

 

서브로보틱스는 우버에서 분사한 이후 총 2억 2000만달러(약 321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여기에는 2021년 1300만달러 투자유치, 2023년 3000만달러 규모의 역합병, 그리고 지난해 4000만달러(약 583억원)의 기업공개(IPO) 공모액이 포함된다.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서브는 모두 5150만 주 가량의 보통주를 발행하고 유통하고 있다.

 

서브로보틱스는 이러한 자본 주입을 통해 자체 장비 투자에 지불할 수 있어 단기 장비 자금 조달과 관련 서비스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게 됐다.

 

서브는 “회사는 대차대조표 유연성을 유지하고 효율적이고 더낮은 비용의 자금 조달 솔루션으로 자본 비용을 최적화함으로써 전략적 구상을 지원하고 기술 리더십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3세대 로봇, 광범위한 출시 준비

 

서브로보틱스는 3세대 로봇 생산을 늘리고 여러 신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모델은 더 안전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조되도록 설계됐다.

 

서브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이 로봇이 약 2배 더 빨리 움직일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약 2배 더 멀리 이동할 수 있으며, 매일 현장에서 6시간 더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또한 AI 및 자율주행기능을 위해 기존의 5배 수준의 컴퓨팅 성능을 갖춘 엔비디아의 젯슨 오린 모듈, 아우스터의 새로운 REV7 디지털 라이다, 그리고 업데이트된 센서 제품군을 사용하고 있다.

 

3세대 로봇은 16인치 피자 4판을 담을 수 있으며, 이전 시스템보다 15% 더 많은 용량이다. 또한 여기에는 새로운 서스펜션, 향상된 방수 기능, 향상된 비상 제동 기능이 포함돼 있다.

 

유안 에이브러햄 서브로보틱스 최고 하드웨어 및 제조 책임자는 “올해 우리의 최첨단 로봇들은 새로운 도시와 동네로 진출할 예정이며, 사용자가 로봇의 배달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회사 ABI리서치는 배달 로봇 출하량은 2023년 1만 4000대에서 연평균 37%씩 성장해 2030년에는 14만 7000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ABI 리서치의 로봇 산업 분석가인 조지 초두리는 “병원, 농업, 소매점, 집앞배달은 모두 이동로봇의 대량 도입을 위한 준비가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브로보틱스는 릴리 사라판을 이사회 멤버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창업, 경영진 리더십, 이사회 거버넌스 분야에서 20년 넘는 경험을 쌓았으며 인스타 카트, 썸택, 교(Kyo)의 이사회와 스탠포드대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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