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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업그레이드 버전 공개

로봇신문사 2024. 10. 14. 16:27

 

▲ 테슬라 사이버캡

 

테슬라가 지난 10일(현지 시각) 로보택시를 공개하면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들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테슬라는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슈튜디오‘에서 열린 ‘우리, 로봇(We, Robot)’ 이벤트에서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p)’ 시제품을 공개했다. 로보택시는 자동차 핸들과 페달이 없으며, 3만달러(약 4천만원) 미만에 판매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이벤트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로보택시에 시승하기도 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이 차량의 평균 운용 비용이 마일당 0.20달러에 불과하다고 추정하며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율주행 자동차는 내비게이션을 위해 카메라와 인공지능에만 의존한다. 라이다는 채택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2026년 사이버캡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내년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모델 3와 모델 Y를 사용해 무감독 완전 자율 주행(FSD)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그는 테슬라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2025년 초까지 FSD 차량을 출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로뉴스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개발 노력은 이미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는 제너럴 모터스(GM)의 크루즈나 알파벳 계열 웨이모와 같은 경쟁사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 테슬라 로보밴

 

이날 테슬라는 20인승 자율주행자동차인 로보밴(Robovan)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 로봇 기술에서 큰 진전이 이뤄졌다며 미래에는 R2-D2나 C-3PO처럼 자신만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베이비시터, 강아지 산책, 잔기깎기 등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옵티머스 업그레이드 버전

 

한편 현대자동차와 웨이모는 이달초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사는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Waymo Driver)’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에 적용한 뒤,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에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현대자동차와 웨이모가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웨이모에 공급되는 아이오닉 5는 조지아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는 안정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웨이모 원’ 서비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5년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 5 차량의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뒤, 수년 내에 ‘웨이모 원’ 서비스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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