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쿠카 모회사 中 메이디, 9월 중 홍콩 증시 상장 계획

로봇신문사 2024. 9. 2. 16:32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 돼 있는 메이디(Midea, 美的) 그룹이 9월 홍콩 증시 상장 계획을 수립했다.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30억 달러(약 4조 170억 원)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31일 홍콩 언론 싱다오르바오에 따르면, 메이디는 중국국제금융(CICC, 中金公司)과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주관사로 지난달 30일 상장을 위한 사전 검증을 통과했다.

 

메이디는 지난해 10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청 자료에 따르면, 메이디그룹은 글로벌 가전, 상업 및 산업 솔루션 기업으로서 에어 컴프레셔 등 가정용 전기제품, 모터, 에어컨,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메이디 산하 쿠카는 글로벌 4대 산업 로봇 기업 중 하나로, 지난해 중부하(Heavy-load) 로봇 판매량과 매출 기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메이디그룹은 2013년부터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해 있다. 선전 증시에서 지난 달 30일 마감가 기준 시장 가치는 4522억9700만 위안(약 85조 3123억 원)이며, 주가는 연초 대비 25% 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 메이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0.30% 증가한 2172억7400만 위안(약 40조9822억 원)이다. 순이익은 208억4000만 위안(약 3조 93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11% 증가했다.

 

메이디 그룹은 2015년 8월 쿠카의 지분 5.4%를 매입했으며 2016년 3월 지분율을 10.2%로 높여 2대 주주가 됐다. 2016년에 쿠카 지분 13.51%를 추가로 확보해 지분율을 94.55%로 끌어올렸다. 메이디는 2021년 11월 쿠카의 나머지 지분 5.45%를 사들이면서 전체 지분을 확보했다. 지분 인수에만 약 300억 위안(약 5조 6553억 원) 이상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로봇 산업에서 전례없는 투자금이란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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