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뱅크(WeBank)'는 텐센트가 설립한 온라인 은행이다. 위뱅크의 인공지능 문샷(moonshot) 팀은 위성 촬영 사진을 이용해 중국내 태양광 패널의 설치댓수를 알아내는 딥러닝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위뱅크 인공지능 연구팀은 태양광 설치댓수를 파악할 수 있는 딥러닝 시스템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후 중국 경제가 회복세에 있는지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추적했다. 이번 시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후 중국 경제가 받은 충격과 회복 정도를 파악하는 데 처음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센티널-2' 위성 등 여러 위성이 촬영한 사진 이미지, 근적외선 및 단파 적외선 이미지 등을 신경망 기술을 이용해 분석했다. 이를 통해 중국내 강철 생산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초기에 강철 생산이 생산 능력의 29%까지 하락했으나 2월 9일에는 76%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인공지능을 이용해 제조 시설과 상업적인 활동들에 관한 위성 사진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했다. 이 중 하나가 대형 빌딩의 외부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의 수를 계산한 것이다. 분석 결과 2월 10일 현재 테슬라의 상하이 생산공장은 완전 정상화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때까지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폐쇄 상황이었다.
위성 데이터와 함께 스마트폰 데이터도 인공지능 분석에 활용됐다. 지난 2019년과 올해 수백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GPS 위치 데이터(데이터는 익명으로 처리)를 분석해 직장인들의 출퇴근 상황을 체크했다. 분석 결과 춘절을 기점으로 2019년과 2020년 모두 출퇴근자 숫자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춘절 이후 작장인들의 직장 복귀 속도가 매우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월 10일 현재 직장인들의 75% 정도가 복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뱅크측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이달말까지는 우한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국 지역에서 직장인들의 현업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해 주요 소셜 미디어의 기업별 활동을 분석한 결과 재택근무는 연초 대비 537% 증가했으며, 온라인 교육(169%), 게임(124%), 비디오 스트리밍(55%), 소셜 네트워킹(47%) 등으로 큰폭의 증가를 나타났다. 하지만 전자상거래와 배달 분야는 평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뱅크는 이번 조사 결과 이달말까지는 중국 경제가 상당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 |||||||||||||||||||||||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인공지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中 아이플라이텍, '로봇 면접' 시스템 개발 (0) | 2020.03.18 |
---|---|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 결핵퇴치에 활용 (0) | 2020.03.17 |
LG전자, ‘인공지능 DD세탁기’ 트롬 씽큐 국내 출시 (0) | 2020.03.10 |
분당서울대병원, 134개 피부질환 진단하는 인공지능 개발 (0) | 2020.03.10 |
인공지능 기초 원리, 거점형 일반고에서 배운다. (0) | 2020.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