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지원위해 분신 로봇 '오리히메' 임대 서비스

▲분신 로봇 '오리히메' ​ 일본 요나고(米子)시에 위치한 ‘코래보레이션 컨설팅(Collaboration Consulting LLC)’사가 지난 2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신 로봇 ‘오리히메(ＯriＨime)’ 임대 사업을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그동안 이 회사는 몸이 아파 학교를 가지 못하거나 장애가 있는 학생과 아동을 대상으로 학습 지원을 위해 분신 로봇을 제공해 왔다. ​ 코래보레이션 컨설팅이 분신 로봇 임대 사업에 나선 것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택 근무가 증가하면서 분신 로봇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래보레이션 컨설팅은 산인(山陰) 지역을 중심으로 시코쿠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이 회사는 오리히메를 개발한 ‘오리연구소’의 대리점으로,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외출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분신 로봇을 대여해왔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아베 일본 총리가 스포츠와 문화행사의 자제를 요청하고 초중고 휴교를 요청함에 따라 코래보레이션 컨설팅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부모들의 재택 근무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대중교통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 직장인들이 분신 로봇을 설치하면 집에서 아이패드로 원격제어하는 방식으로 회의나 협력, 고객 응대 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오리히메는 키 23㎝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를 갖추고 있다. 화상전화와 달리 얼굴이나 집안의 불편한 곳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근무 기간 중 상시 접속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또한 양팔을 움직여 박수를 치거나 거수하는 등의 제스처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회사가 로봇 세팅 작업을 지원하며 임대요금은 월 수만엔 정도에서 조정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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