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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변전소, 4족 보행 로봇으로 전력 장비 점검… 상반기 내 정식 운영

로봇신문사 2025. 5. 26. 17:19

 

중국의 변전소에 4족 보행이 전력 장비 점검을 수행하는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정식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23일 중국 매체 중궈르바오왕(中国日报网)에 따르면, 신장(新疆) 자치구에 위치한 난장에너지(南疆能源)의 110kV 화위안(华元) 변전소에 지능형 점검용 4족 보행로봇이 투입됐다. 이 로봇은 장애물을 넘으며 자율 순찰을 수행하고, 24시간 내내 전력망의 안전을 감시하고 있다.

 

이 로봇은 전력 송전 및 변환 구역을 민첩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약 10cm 높이의 전자 부품이나 연석도 무리 없이 넘는다. 10cm 높이의 전자 부품, 연석을 마주하면, 뒷다리를 굽히고 앞다리를 들어올린 후 도약해 착지한 뒤, 변압기 끝에 위치한 절연체를 향해 머리를 기울여 헤드에 장착된 라이다 센서로 회전하며 스캔을 수행한다.

 

또한 계전기 보호실, GIS 구역, 고전압실 등 제어 구역 내 장비의 계기판, 스위치 상태, 고장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고화질 카메라,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백엔드 시스템에 전송한다.

 

난장에너지 관계자는 “이 4족 보행로봇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긴급 사고 발생 시 빠르게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일상적인 점검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정보 피드백을 통해 작업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현재 로봇은 시범 훈련 중이며,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이상 경고 등 기능에 대한 디버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야간과 극한 기후 조건에서도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디버깅이 완료되면, 난장에너지는 자사가 관할하는 54개 변전소에 이 4족 보행 로봇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점검 및 협업 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 도입으로 점검 속도는 40~50% 빨라지고, 장애 탐지 시간도 수 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 사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6월 말까지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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