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는 가정용 AI 로봇인 ‘볼리(Ballie)에 구글의 AI모델인 ’제미나이‘를 탑재한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가정용 AI 로봇 ‘볼리(Ballie)’에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Google Cloud Next 2025)’ 행사에서,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양사간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올여름 출시 예정인 볼리는 스마트홈 기기 제어, 일정 관리, 알림 설정 등 사용자의 생활을 돕는 자연스러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과 구글 클라우드는 가정 내 AI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제미나이의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능력과 삼성 볼리의 AI 역량을 결합한 개방형 협업을 통해, 사용자와 함께 움직이고, 사용자의 요구를 예측하며 더욱 역동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AI 동반자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는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기능과 삼성의 독자적인 언어 모델을 활용해 오디오와 음성, 카메라 영상 데이터, 주변 환경의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입력 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동작과 반응을 조정하며 사용자와 소통한다. 예를 들어, 아침 출근 준비 중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될 경우, “볼리, 나 어때 보여?”라고 물어보면 볼리가 새로운 액세서리를 제안하거나 화려한 셔츠를 추천해줄 수 있다. 제미나이의 향상된 추론 기능을 기반으로, 볼리는 집 안의 환경 관리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과 웰빙 관리까지 도울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지난해 삼성 갤럭시 S24 스마트폰 시리즈에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를 성공적으로 통합한 데 이어, 생성형 AI 협업을 더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CEO는 “삼성은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를 활용해 생성형 AI를 대규모로 적용하고, 이를 자사의 대표 제품에 직접 통합하는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AI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개인서비스로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브리봇모빌리티, 교원라이프와 맞손...퍼스널 모빌리티 사업 본격화 (0) | 2025.04.16 |
---|---|
시각장애인용 AI 여행 가방, '2025 일본국제박람회'서 실증실험 (0) | 2025.04.14 |
애플‧구글 플랫폼서 ‘로보락’ 로봇청소기 쓴다 (0) | 2025.04.09 |
日 가와사키중공업, 수소 엔진 '퍼스널 모빌리티' 컨셉 모델 공개 (1) | 2025.04.07 |
에브리봇, 침구로봇청소기 ‘X1’ 현대홈쇼핑 첫 론칭 (0) | 2025.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