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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 자율 주행 배송 차량 도로 주행 허가받아

로봇신문사 2020. 2. 10. 09:50



▲미국 스타트업인 '뉴로'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 R2

자율주행 배송 로봇 스타트업인 '뉴로(Nuro)‘가 자율주행 배송 차량의 도로 주행에 대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의 승인을 받았다고 포브스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이 차량의 승인을 위해 지난 3년간 NHTSA와 협의를 진행했다. NHTSA가 무인 배송 차량의 일반 도로 주행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에 교통안전국의 도로 주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배송 차량은 뉴로의 2세대 모델인 ‘R2’다.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며, 핸들, 페달, 전면 유리, 사이드 미러 등 사람이 내부에서 조작하는데 필요한 장치도 전혀 갖추지 않고 있다.


현재 자동차 업체들은 운전 면허를 갖고 있는 운전자들이 차량을 제어한다는 전제하에 75개에 달하는 자동차 안전 규격을 준수하고 있다. 이번 NHTSA의 예외적인 조치는 기존의 자동차 안전 규격을 충족하지 않은 자동운전시스템에 대해 도로 주행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NHTSA는 이번에 R2에 대해 2년의 도로 주행을 허가했다.


미국 엘렌 차오(Elaine Chao) 교통부 장관은 “전면 유리나 사이드 미러처럼 교통부가 요구하고 있는 전통적인 특징들은 뉴로와 같은 자율주행 배송 차량에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이번 승인의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이번에 주행 허가를 받은 R2는 토스터기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식료품 배송, 음식 배달 등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며 물건을 싣는 칸만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