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은 아시아 시장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교두보 될 것"

로봇신문사 2024. 9. 26. 09:25

 

 

 

▲보스톤 다이나믹스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최고경영자(CEO)와 한국 공식파트너사인 클로봇 김창구 대표, 클로봇 박춘성 상무(사진 오른쪽부터)가 25일 서울 마리나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조규남)

 

보스톤 다이나믹스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최고경영자(CEO)와 한국 공식파트너사인 클로봇 김창구 대표가 25일 스폿(SPOT) 오프라인 세미나에 앞서 서울 마리나파크에서 일부 미디어를 대상으로 파트너십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플레이터 대표는 한국은 보스톤 다이나믹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회사 지분의 80% 이상을 가지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로봇을 적용하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터 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클로봇이 현대에 로봇을 적용하는 부분이나 한국 시장의 다른 여러 산업계에 로봇을 적용하는 데 있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한국 시장의 외연 확장에 상당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플레이터 대표는 로봇은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는 아주 중요하다면서 현지 산업을 잘 알고 있는 현지 기업을 통해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야 고객에게 적합한 로봇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은 단순히 로봇이라는 하드웨어를 사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서비스까지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잘 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잘 아는 현지 회사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런 부분에서 클로봇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파트너십을 맺은 곳으로,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데 좋은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플레이터 대표는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회사고 스팟은 일종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러한 소프트웨어 회사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새로운 적용 범위가 확장되어 외연 확대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레이터 대표는 또한 한국의 파트너로 클로봇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 몇 년간 경험으로 보았을 때 어떻게 서로 협업해야 하는지 방법을 잘 알고 있고, 한국에 로봇을 성공적으로 배치한 경험들이 많이 있어 선택하게 되었다며, 새로운 기술을 새로운 시장에 배치할때는 당연히 많은 도전이 따르는데 특히 로봇은 기대 자체가 너무 크다며, 의도된대로 로봇이 배치되지 않았을 때는 그만큼 고객의 실망감도 크기 때문에 고객이 의도한 대로 로봇을 배치될 수 있게 성공시키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부분에서 클로봇은 믿을만한 파크너라고 밝혔다.

 

그는 로봇에 대한 시장 잠재력은 굉장히 크지만 성공하기는 어렵다며, 클로봇의 성공 경험과 성공을 이루려는 성실한 태도를 높게 평가다고 말했다.

 

플레이터 대표는 2020년 최초로 4족 보행 로봇 스폿(SPOT)을 상용화 했고, 2023년에 두 번째로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사업화 해 현재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이들 로봇이 굉장히 수익성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계속 투자를 하고 있고, 세 번째 아틀라스 로봇도 출시하였기 때문에 당분간 투자가 이어지겠지만 향후 2~3년 내에 회사가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클로봇 김창구 대표 역시 간담회에서 2021년부터 보스톤 다이나믹스와 협업을 시작해 매년 큰 폭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보스톤 다이나믹스 관련 제품 매출이 작년 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40억 정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클로봇의 경우 하드웨어 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맺어서 협력을 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보스톤 다이나믹스와의 좋은 관계가 지속되어 이번에 파트너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플래티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로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하드웨어 제품을 클로봇이 전 세계 채널중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좋은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고, 로봇이 고장났을 경우 미국에 수리를 보내지 않고 한국에서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되어 국내 고객사들에게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향후 보스톤 다이나믹스와 마케팅 부분까지 협력해 한국 시장을 공동 대응하도록 한 것도 큰 성과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클로봇은 국내 스폿 제품의 주요 시장으로 제조 공장이나 석유가스 현장에서의 점검자동화 부분을 로봇으로 대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방범순찰과 향후 물류 분야에까지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4족 보행 로봇이 보기에는 하드웨어가 굉장히 중요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소프트웨어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4족 보행 로봇 시장에 다른 많은 경쟁사들이 현재 있지만 보스톤 다이나믹스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들도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향후에도 확장성, 제품에 대한 안정성을 고려할 때 보스톤 다이나믹스 스폿만큼 좋은 제품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보스톤 다이나믹스와 클로봇의 플래티넘 파트너 계약을 통해 클로봇은 4족 보행 로봇 스폿 뿐만 아니라 향후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까지 한국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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