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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산업용 로봇 가동대수, 400만대 돌파

로봇신문사 2024. 9. 25. 17:30

 

 

 

 

 

전세계 산업용 로봇 가동대수 400만대를 돌파했다.

 

국제로봇연맹(IFR)이 24일(현지 시각) 발표한 ‘세계 로보틱스 2024(World Robotics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로봇 가동대수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428만 1585대를 기록했다. 산업용 로봇 가동대수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3백만대를 넘어섰으며,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47만 9천대와 390만 4천대를 기록했다.

 

 

 

▲ 연도별 산업용 로봇 가동대수(자료=IFR)

 

연간 신규 설치대수는 3년 연속 50만대를 넘어섰으며, 지역별로는 신규 설치 물량의 70%가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다. 17%는 유럽, 10%는 미주 지역으로 나타났다.

 

마리나 빌(Marina Bill) IFR 회장은 "새로운 세계 로봇 통계는 전 세계적으로 산업용 로봇 도입 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보여준다“며 ”2023년 신규 설치 대수는 54만 1302대로 역사상 두 번째로 높았다.이는 2022년 설치 대수 55만 2946대 보다 불과 2% 낮은 수치다“라고 말했다.

 

산업용 로봇의 최대 시장은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설치된 산업용 로봇의 51%(27만 6288대)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2022년 29만 144대의 산업용 로봇을 설치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중국 제조업체의 비중은 전체의 47%에 달했다. 지난 10년간 중국 제조업체 점유율은 28%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2023년 기준 중국의 산업용 로봇 가동대수는 180만대에 다소 미달했다. 올 하반기 로봇에 대한 수요는 가속화되어 연말까지 보다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제조업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2027년까지 연평균 5~1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용 로봇 시장이다. 로봇 설치 대수는 전년보다 9% 감소한 4만 6106대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2018년 5만 5240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두 번째는 2022년의 5만435대다. 올해는 로봇 수요가 정체 상태에 있지만 2025년에 회복세로 전환하고, 2026년에는 한 자릿수 중반대 이상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한국 산업용 로봇 시장은 횡보 국면이다. 지난해 설치대수는 전년대비 1% 감소한 3만1444대를 기록했다.

 

인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신흥 시장이다. 로봇 설치 대수는 2023년에 전년보다 59% 증가한 8510대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전년보다 139% 증가한 3551대의 산업용 로봇을 도입했다.

 

유럽의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전년보다 9% 증가한 9만 2393대를 기록,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유럽내 니어쇼어링의 혜택을 일정 부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2만 8355대, 7% 증가), 이탈리아(1만 412대, 9% 감소), 프랑스(6386대, 13% 감소), 스페인(5053대, 31% 증가), 영국(3830대, 51% 증가), 슬로바키아(2174대, 48% 증가), 헝가리(2174대, 48%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미주 지역 로봇설치대수는 3년 연속 5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5만 5389대가 설치되었는데 이는 2022년 보다 1% 낮은 수치다.

 

미국은 2023년 미주 지역 설치대수의 68%를 차지했다. 미국의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전년보다 5% 감소한 3만7587대이며, 이는 2022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자동차 업계의 수요는 15% 감소한 1만 2421대를 기록했다.

 

캐나다는 전년보다 37% 증가한 4311대를 기록했으며, 멕시코는 전년보다 3% 감소한 5832대를 기록했다.

 

IFR은 2024년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바닥을 치고, 전세계 로봇 설치대수가 54만 1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 성장이 가속화되고, 2026년과 2027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FR은 "장기적으로 성장 추세가 가까운 시일 내에 끝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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