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스타트업 ‘잉싱즈능(映星智能:Yingxing Zhineng)’이 건물 외벽 청소 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특히 잉싱즈능은 중국 사무용 빌딩의 5% 정도를 차지하는 커튼월 외벽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커튼월(curtain wall)은 건물의 하중을 기둥, 들보, 바닥, 지붕으로 지탱하고, 외벽은 하중을 부담하지 않은 채 마치 커튼을 치듯 건축 자재를 돌려쳐 외벽으로 삼는 건축 양식이다. 주로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를 이용해 시공한다. 중국 IT 전문매체인 ‘36kr’에 따르면 잉싱즈능은 지난 2016년부터 고층 빌딩용 외벽 청소 로봇 개발을 추진했으며, 지난 2018년초 회사를 정식으로 설립했다. 지금까지 4년간 네차례 신제품을 발표했으며, 중국내 60여개의 빌딩관리업체와 청소업체에 외벽 청소 로봇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커튼월 청소 로봇 '즈쥬런(智蛛人:ROBOWISE FRAMEWORK)‘은 건물 외벽을 자율적으로 오르내릴 수 있으며 장애물도 극복한다. 다방향 이동식 로봇 팔을 갖추고 있어 청소 범위를 확대하는 게 가능하다. 상이한 외벽의 형상과 재질에 맞춰 적합한 세정액을 자동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자체 개발한 로봇 승강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활용해 수직 및 수평 방향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청소 효율은 시간당 150평방미터이며, 기존 제품 대비 3~4 배의 효율을 실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지 인공지능 인식 기술을 이용해 상이한 건물 외벽의 특징과 창틀, 창문 유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치 확인은 GPS 등 기술을 활용하며 cm 단위의 위치 측정 정확도를 구현했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외벽 장애물 회피 및 청소 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수동 조작 및 자율 운전 모드를 제공한다. 회사는 관리 감독을 위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로봇 운전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데이터 수집 및 제어가 가능하다. 회사는 사업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해 청소 로봇을 직접 판매하기보다는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션이페이(申逸飞) CEO는 “보다 낮은 가격으로 질 높은 청소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빌딩 관리기업이 실수요층"이라며 "로봇 도입시 1평방미터당 비용을 기존 인력 대비 20~3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 외벽 데이터 기록, 청소 계획의 커스터마이징, 커튼월의 검사 및 측정 등의 부가가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잉싱즈능은 커튼월 검사 및 측정, 건물 외벽의 도장 등이 가능한 기기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잉싱즈능은 앞으로 청소 업체와 제휴하고, 대리점 방식도 채택해 지역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청소업체의 인력 부족 완화, 비용 절감, 수익성 제고 등을 앞세워 고객사 설득에 나선다. 또한 잉싱즈능은 건물 외벽 청소 단가가 중국의 10배에 달하고 시장 규모가 약 5000억위안에 달하는 북미 시장과 유럽, 그리고 한국 및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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