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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오, 자율주행용 3세대 스캐닝 라이다 발표

로봇신문사 2021. 11. 25. 16:27

▲ 발레오의 구형 라이다(사진=발레오)

프랑스 주행보조시스템(ADAS) 전문기업 발레오(Valeo)가 3세대 스캐닝 라이다(LiDAR)를 발표했다. 오는 2024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발레오 측은 "발레오 3세대 라이다는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중요한 기술적 진보"라며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술 및 산업 리더십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레오 라이다는 450만 화소, 초당 25 프레임으로 차량 주변의 3D 실시간 이미지를 재구성한다. 이전 세대에 비해 해상도 12배, 범위 3배, 시야각은 2.5배 향상된 수치다. 이 라이다는 사람, 카메라 및 레이더가 볼 수 없는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시속 130km의 속도로 고속도로 등 다양한 상황(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상황)에서 차량에 운전을 위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발레오 스캐닝 라이다는 차량 주변에 위치한 모든 물체를 감지 및 분류할 수 있다. 움직이는 물체에 대해선 속도와 방향을 측정하며 눈부시게 밝거나 칠흑 같은 어둠 속 상황 등 모든 조명 조건에 적응 가능하다. 빗방울의 밀도까지 측정해 적절한 제동 거리를 계산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의 시야에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주변 차량을 추적하고, 알고리즘을 사용해 경로를 예측한다.

발레오는 라이다를 독일 바이에른주 '발레오 벰딩(Valeo Wemding)'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발레오는 지금까지 15만대 이상의 라이다를 생산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스캐닝 라이다 스캐너 장착 차량의 99%에 자사 스캐닝 라이다가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신차의 최대 30%는 2030년까지 레벨3 자율주행에 도달할 전망이며, 이를 위해서는 라이다 기술이 장착돼야 한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셔틀, 로보택시(robotaxis), 배달 로봇, 자율주행 트럭 또는 농업, 광업 및 인프라 부문에는 적어도 한대 이상의 라이다가 장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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