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헤일로(Hailo)’가 시리즈 B 자금 모집을 통해 60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고 ‘IEEE 스펙트럼’이 보도했다. 투자받은 자금은 지난해 발표한 엣지 인공지능 칩 ‘헤일로-8’의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활용된다. 헤일로는 지난 2017년 2월 이스라엘 국방 관련 부문에서 일하던 엘리트 정보부대 소속 엔지니어들이 설립했으며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시리즈 A 펀딩에서 투자받은 2100만 달러의 자금을 포함하면 총 8100만 달러의 외부 자금을 수혈했다. 헤일로는 지난해 하반기 엣지(edge) 인공지능을 지원하는 소형 반도체인 ‘헤일로-8’을 공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칩은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엣지 머신 등에 필요한 딥러닝 구현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이 칩은 기존의 CPU 또는 GPU와 달리 외부 메모리 없이 메모리, 제어, 연산 블록 등 컴퓨터 자원을 칩을 통해 배분하는 게 특징이다. 엣지 칩을 사용하면 HD카메라와 같은 센서로부터 취득한 고해상도 정보를 인공지능을 이용해 처리할 때 비용, 전기 소비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헤일로 ‘오 다논(Orr Danon)’ CEO는 “현재의 칩을 분석해 보면 인공지능 처리를 위해 가능한 부분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부분 사이에 엄청난 격차가 있다며 “문제는 아키텍처에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형적인 CPU나 GPU의 경우 메모리에 접근하는 경로가 상대적으로 좁은데 비해 매우 ‘깊은(deep)’ 메모리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필요한 칩은 광범위한 접근과 얕은 어드레스 공간을 지원해야한다. 기존 칩의 또 다른 문제는 광범위한 프로그래밍 능력에 있다. 데이터 제어를 처리하는 요소들은 데이터의 흐름도 처리해야 한다. 이 같은 구조는 매우 유연하고 견고하지만 신경망을 다루는 데는 부적합하다는 것이 헤일로 측 설명이다. 헤일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엣지 인공지능 칩을 개발했다. 헤일로는 자사의 솔루션을 '구조적으로 정의된 데이터 플로우 아키텍처(structure-defined data flow architecture)'라고 칭하고 있다. 보통 딥러닝의 신경망 구조는 입력과 출력 사이의 신경 레이어의 심층 스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헤일로의 소프트웨어 도구는 훈련된 신경망을 통해 각 레이어들이 필요로 하는 메모리, 컴퓨팅 능력, 데이터 플로우 제어 등을 점검한다는 설명이다. 헤일로는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카메라, 스마트폰, 드론, AR/VR 장비 등 딥러닝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엣지 인공지능 칩을 공급할 계획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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