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 NFT 그림, 68만 8888달러에 팔려

로봇신문사 2021. 3. 31. 17:27
 
 
▲소피아의 NFT 자화상. 자화상이 변화하는 모습을 디지털로 표현했다.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와 협력해 제작한 NFT 그림 작품이 NFT 거래 사이트에서 68만8888달러에 팔렸다.

 

인공지능 로봇이 제작한 NFT 작품이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한 토큰)란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예술작품 등의 거래에 활용되고 있다.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된 디지털 서명을 통해 디지털 작품의 소유권을 인정한다.

 

로이터 등 매체에 따르면 홍콩 핸슨 로보틱스가 제작한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는 이탈리아 미술가인 안드레아 보나체토와 협력해 ‘소피아 인스탄시에이션’이라는 타이틀의 12초 짜리 MP4 파일과 디지털 자화상 작품을 제작했다. 이 작품 제작에는 핸슨 로보틱스의 엔지니어도 참여했다. 소피아는 이 작품 제작을 위해 안드레아 보나체트의 화법을 학습하고 자신의 초상화를 그렸다. 소피아는 프린팅된 작품에 붓을 사용해 덧칠을 하기도 했다.

 

이번 NFT 작품에 대한 거래는 NFT마켓플레이스인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을 통해 이뤄졌으며 ‘888’라는 ID로 알려진 NFT 수집가가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프티 게이트는 일론 머스크의 파트너인 그라임즈(Grimes)가 자신의 디지털 작품을 580만 달러에 판매한 곳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