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녹슨빌에 있는 유한책임회사인 호라이즌31(Horizon31)이 전 세계 어디서든 드론과 무인차량을 운영 가능하도록 해주는 통신시스템 '마브넷 (MAVNet ·Multi-Modal Self-driving Vehicle Network)'의 독점 라이센스를 확보했다고 '로봇 리포트'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브넷은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the Oakridge National Laboratory in the U.S. Department of Energy)에 소속된 호라이즌 31 창업자들이 개발한 무인 시스템으로, 규모에 맞춰 상업용, 정부용, 소비자용 드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동안 무인항공기는 지상에 있는 조종사가 휴대용 무선관제기를 통해 조종했다. 이 방법은 가시권 내에선 효과가 있었지만, 비가시권 내에선 조종이 어렵고 연결이 희미해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호라이즌31 CEO '앤드루 하터(Andrew Harter)'는 “상품 배달 등을 위해 무인 시스템을 상용화하려면 가시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마브넷은 다중 통신을 통한 중복접속을 이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조종사는 인터넷을 통해 드론에 접속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지역 디지털 연결, 셀룰러 서비스, 위성 연결 등을 결합하면 시스템과 ‘대화(talk)’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통신이 불량하거나 네트워크 지연이 있는 지역에서도 항공기 조종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 시스템은 중앙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라우팅 한다. 다른 경쟁 시스템은 드론에 내장된 임베디드 컴퓨터를 활용해 원격접속을 하는데,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면 종종 정체되곤 했다. 반면 마브넷은 확장 가능한(scalable) 아키텍쳐기 때문에 규모가 큰 무리나 여러 사용자가 동시 접속해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를 통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시스템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 한 사람이 여러 대의 차량을 조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같은 기능은 3D 맵핑, 기반시설 검사, 원격 의무보급 서비스, 검색 및 구조, 상용 배달 등 다양한 상업분야에서도 드론 및 로봇 무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터는 “우리는 사람들이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사용자들에게 이런 새로운 수준의 제어 시스템을 제공하게 돼 흥분된다”라고 했다. 호라이즌 31은 올 가을까지 마브넷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입을 준비하면 오는 2021년 봄에는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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