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수자원 관리에 특화된 4족 보행 로봇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21일 허베이인터넷방송국에 따르면, 중국도시상하수도협회(中国城镇供水排水协会)가 주최한 연례총회에서 WPG 스마트워터(WPG Smart Water Public·威派格)의 ‘4족 로봇 점검 기술’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WPG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물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지능형 수자원 관리의 최신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 4족 로봇 점검 솔루션의 핵심 기술은 ▲하수도 지도 AI ▲수도 전용 지식 도감 ▲자율 내비게이션 ▲이동형 모니터링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 등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로봇 시스템 내에 구축된 '수도 지식 도감'이다. 수도 시설 관련 지식을 기반으로 심층 학습을 거쳐 로봇이 사람처럼 정밀 점검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봇은 계량기 오차, 누수, 제어 시스템 이상, 부유물 및 이물질, 불법 침입, 수로 막힘, 이상 소음, 유해가스 등 다양한 항목을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할 수 있다. 긴급 상황 시에는 고토크 지능형 로봇팔을 이용해 밸브나 버튼 조작도 가능하다.
또한 이 로봇은 높은 자율성과 유연성을 갖춰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이동과 점검을 수행한다. 첨단 센서와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수자원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전송해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를 가능케 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WPG의 지능형 수자원 관리 플랫폼으로 전송돼 실시간 분석된다. 해당 플랫폼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잠재적인 문제를 조기에 식별하고 경고를 발령한다.
로봇은 실내 시설뿐 아니라 실외 하천 및 다양한 지형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며, 원격 제어 시스템과 결합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다.
WPG는 자사 인공지능 분석 플랫폼인 ‘허투(河图) AI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상의 수자원 시설 모델을 생성하고,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상태 업데이트와 시각화가 가능하다. 이로써 수자원 관리의 지능화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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