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초 설립된 중국 로봇 스타트업 '스피리트AI'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의 로봇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사람처럼 옷을 갤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곧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1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임베디드 인텔리전스 기업 '스피리트AI(Spirit AI, 千寻智能)'는 5억 2800만위안(약 1064억원) 규모의 프리(Pre)-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프로스퍼리티7벤처스(P7)가 주도했으며, 코퍼레이트VC(Corporate VC, 招商局创投), GF신더인베스트먼트(GF XINDE INVESTMENT, 广发信德), 에미넌스벤처스(Eminence Ventures, 靖亚资本), OFC(ORIENTAL FORTUNE CAPITAL, 东方富海), TH캐피탈(TH CAPITAL, 华控基金) 등이 참여했다.
프로스퍼리티7벤처스는 세계적인 에너지 및 화학 기업 아람코(Aramco)의 자회사인 아람코벤처스(Aramco Ventures)의 성장 펀드다.
이번 투자 유치 후, 스피리트AI는 초거대 AI 모델 업그레이드, 로봇 본체 개발, 인력 채용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피리트AI는 2024년 2월 설립된 중국 AI 및 로봇 기술 기업으로, UC버클리, 카네기멜런대(CMU), 칭화대(清华大学), 베이징대(北京大学) 출신 인재들이 주축이 됐다. 또한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 샤오미(Xiaomi, 小米), 텐센트(Tencent, 腾讯) 등 중국 주요 IT 기업 출신 인력도 합류했다.
설립 1년여 만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임베디드 초거대 AI 모델, 학습 알고리즘 등을 개발 중이다. 궁극적으로 범용 로봇을 가정에 보급해 지능형 로봇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자체 개발한 'VLA 스피리트 V1' AI를 공개했으며, 이를 활용한 로봇은 옷을 개는 전 과정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연속적인 복잡한 작업도 처리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중국 내에서 유연한 물체 조작의 어려움을 해결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옷의 주름, 질감, 배치가 무작위적인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스피리트AI는 자연어 명령을 기반으로 옷을 개는 복잡한 다중 및 연속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곧 공식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스피리트AI가 개발한 첫 상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모즈1(Moz1)'도 곧 출시된다. 모즈1은 중국 최초로 고정밀 전신 힘 제어 기능을 갖춘 임베디드 인텔리전스 로봇으로, 손을 제외한 26 자유도를 지원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력 밀도의 통합 힘 제어 관절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속도, 정밀도, 안전성 및 힘 제어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로봇의 통합 관절 전력 밀도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보다 15%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제휴=중국로봇망)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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