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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본 로보틱스, 농장 무인 경작 플랫폼 ‘오토 트랙터’ 공개

로봇신문사 2025. 4. 2. 11:03

 

 

 

▲레이저위더를 견인해 트랙터 위에 장착된 카본 오토트랙터. (사진=카본 로보틱스)

 

농장에서 새벽에 일어나 트랙터를 밭으로 몰고 긴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은 과거의 일이 됐다. 이제 트랙터는 밤새도록 스스로 작동할 수도 있다. 이것이 시애틀 농업 기술 스타트업 카본 로보틱스의 비전이다.

 

미국 카본 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카본 오토트랙터’를 공개했다고 기크와이어가 지난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최신 제품은 기존 장비에 장착해 제어함으로써 농업의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해결책으로 설계됐다.

 

폴 마이크셀 카본 로보틱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농부들로부터 들은 가장 큰 과제는 여전히 노동력과 노동력 가용성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들은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24시간 내내 운영하려 할 것이다. 그들은 가능한 한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농사철 내내 모든 것을 매분 운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에 설립된 카본 로보틱스는 주로 트랙터 뒤에 장착해 끌 수 있고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사용해 들판의 식물을 감지한 다음 레이저로 잡초를 표적으로 삼아 제거하는 자사의 레이저위더 기계로 유명했다. 최신 버전인 레이저위더 G2는 지난달에 출시됐다. 이제 자동 잡초 제거기는 오토트랙터로 끌 수 있다.

 

마이크셀 CEO는 오토트랙터가 다른 공급업체의 유사한 자율성 시도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스토리지 회사 이실론 시스템즈를 공동 창업하고 4년 동안 우버에서 인프라 엔지니어링 그룹을 이끌었던 오랜 기술자이자 기업가다.

 

 

 

▲카본 로보틱스가 자율주행 플랫폼인 ‘오토트랙터’를 공개했다. 이 모든 것을 작동시키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워싱턴 주 리치랜드에 있는 카본의 원격운영제어센터(ROCC)에서 운영하는 복잡한 감독·관리 시스템이다. (사진=카본 로보틱스)

 

카본 오토노미 키트에는 여러 구성 요소가 있으며, 일부는 트랙터 위에 장착되고 일부는 내부에 장착된다. 카메라, 안전 레이더 시스템, 충돌 안전 범퍼, 그리고 트랙터 내부에는 전자 장치에 연결돼 기계에 운전 방법과 농장 활동을 알려주는 상자가 있다.

 

이 모든 것을 작동시키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워싱턴 주 리치랜드에 있는 카본의 원격운영 제어센터(ROCC)에서 운영하는 복잡한 감독·관리 시스템이다. 훈련된 운전자는 전세계 어느 농장에서든 무인 트랙터를 모니터링하고 오토트랙터가 관개(灌漑) 라인이나 들판의 야생 동물과 같은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부딪힐 경우 제어할 수 있다.

 

마이크셀은 “자율주행이라고 한 트랙터를 들판에 놓고 8시간 동안 작업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8시간 후에 돌아와 보니 무언가에 혼란을 느낀 트랙터가 교대한 지 45분 만에 멈춰버렸다면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된다면 그냥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다.

 

카본에 따르면 오토트랙터 자율 주행 키트는 처음부터 존 디어 6R 및 8R 시리즈 트랙터와 호환되므로 영구적인 수정이 필요하지 않다. 설치는 24시간 이내에 완료할 수 있으며 트랙터는 필요에 따라 자율 주행과 수동 주행으로 전환할 수 있다.

 

레이저위더 제초 외에도 오토트랙터는 운전석 운전자 없이 밭갈기, 쟁기질, 작물 사이 갈이, 토양 비집어 파기, 디스크로 써레질 하기, 목록 작성, 뿌리 덮기 및 잔디 깎기와 같은 농사를 위한 밭갈이 준비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를 끌어 조정할 수 있다.

 

카본은 현재 오토트랙터로 농지 작업을 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셀은 농부들이 충분한 인력을 찾기 위해 계속 씨름하는 현실을 맞아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마이크셀은 “이 회사를 시작한 이래로 인력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러한 농장 중 하나가 실제로 운영되는 4~6개월 동안 24시간 연중무휴로 농사를 짓기 위해 사람들을 트랙터에 태우는 과제는 엄청나다. 그리고 이는 농부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본 로보틱스는 작년 가을에 7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받아 지금까지 총 조달액은 1억 5700만 달러(약 2311억원)에 이르렀다. 이 회사는 약 2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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