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로봇, '춘졔' 맞아 기차역에서 '福' 자 썼다

로봇신문사 2025. 1. 23. 17:21

 

 

 

 

 

중국 기차역에서 로봇이 '춘졔' 명절을 맞아 글씨를 써주는 이벤트를 펼쳤다.

 

22일 중국 언론 중궈칭녠바오에 따르면 난징(南京) 남역 대합실에서 '복(福)'자를 쓰는 로봇이 등장했다. 이 로봇은 로봇팔을 천천히 움직이며 붓을 들고 붉은 종이에 '복'이라는 단어를 매끄럽게 썼다. 중국에서는 춘제에 '복'자를 써서 거꾸로 붙이면 복이 가득할 것이라고 믿는 풍습이 있다.

 

이벤트 행사 자리에선 1.7m 키의 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이 종이를 배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글씨를 쓰는 전체 창작 과정에는 1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이 자리에서 한 시민은 영상에서만 접했던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복자를 쓰는 것을 보고 신기하다고 평가했다.

 

로봇은 붓을 자연스럽게 잡고 글씨를 능숙하게 썼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 로봇은 중국 난징 소재 기업이 개발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매체는 현대 기술과 전통 문화의 결합이라고 평가했다. 로봇뿐 아니라 조형물 만들기, 서예, 종이 자르기 등 지방 무형 문화 유산도 함께 선보였다. 난징의 무형 문화 유산인 용, 봉황, 꽃, 새 캐릭터 전수자가 로봇과 함께 꽃과 새 캐릭터가 그려진 '복' 글자를 완성했다.

 

난징 남역 관계자는 "무형 문화 유산과 기술의 결합은, 문화 유산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라고 전했다.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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