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뉴로메카의 용접 작업에 특화된 협동로봇 '옵시 시리즈'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고난도 선박 곡블록 생산공정의 AI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글로벌 조선사 HD현대삼호와 함께 선정되었다.
HD현대삼호는 2024년부터 뉴로메카의 용접 로봇 솔루션을 도입하며,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약 3년간 공동 연구 파트너로 협력하게 되었다.
선박의 '곡블록'은 선수와 선미 등 외판이 곡면으로 구성된 블록으로, 용접 작업은 선박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 중 하나다. 특히, 곡블록 용접은 최고 난도의 작업으로 꼽히며, 현재까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영역이다. 이번 국책과제는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고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연구개발에는 뉴로메카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HD현대삼호가 주관연구기관으로 프로젝트를 이끈다. 주요 연구 목표는 선박 대조립 곡블록 공정에 적용 가능한 ▲용접용 5축 경량 협동로봇 ▲4족 자율 이동로봇 ▲표준 안드로이드 기반 통합 원격제어 티치팬던트 ▲AI 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AI 공정 최적화 시스템은 AI 기반 비전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선박 조립 공정 조건을 설정하고, 불량을 감지하며, 용접 품질을 예측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이번 연구개발은 2024년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뉴로메카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전체 중량 10kg 이내의 세계 최고 수준 경량 협동로봇 모델을 출시하고, 휴대성이 강화된 용접 특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현장에서 용접로봇을 운용하고 있는 HD현대삼호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기존 로봇 대비 가반중량 2KG 정도를 줄인 경량형 협동로봇의 개발이 추진되었다. 뉴로메카는 이번 개발을 통해 국내외 용접 분야 협동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삼호는 AI 비전 기술 기반의 무레일 경량 협동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하며, 용접 숙련공 부족 문제와 같은 노동력 위기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활용한 통합 관제 관리 구축으로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인재 확보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뉴로메카는 HD현대삼호의 전남 영암 조선소 협동로봇 공급에서 덴마크 유니버설 로봇(UR)과 국내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매출 기준으로 앞선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국내 협동로봇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편 HD현대삼호는 연구개발 완료 이후 2030년까지 총 2.8조 원 이상의 국내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뉴로메카는 2027년까지 국내외 선박 용접 시장에서 약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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