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비간티스, ‘바스코’ 수술로봇으로 신경혈관계 시술 성공

 

 

 

▲내비간티스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광범위한 신경혈관계 적응에 대응하는 수술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내비간티스)

 

미국 내비간티스(Navigantis)가 지난해 말 바스코(Vasco) 수술 로봇으로 신경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술을 처음 성공시켰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이 중재적 시술 사례들에는 허혈성 뇌졸중에 대한 진단적 뇌혈관 조영술, 뇌종양 색전 폐색술 및 기계적 혈전제거술을 받은 환자가 포함됐다.

 

모 다얀 내비간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성과는 로봇 시술의 장점을 중재적 신경혈관 분야에 도입하려는 우리의 사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바스코 로봇 플랫폼은 가장 복잡하고 시간을 다투는 신경혈관 시술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정의해 궁극적으로 환자의 시술 결과와 효율성을 모두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뇌졸중 환자를 위한 로봇 원격 수술의 첫 번째 단계 중 하나로서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시기적절하게 중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적시 치료가 필요한 신경혈관질환 대응

 

 

 

▲미국 로봇수술학회의 내비간티스 팀. 왼쪽부터 강효식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모르 다얀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캄프루비 아르탈 운영책임자. (사진=내비간티스 링크드인)

 

내비간티스에 따르면 뇌졸중, 동맥류·동정맥기형(AVMs)을 포함한 신경혈관질환은 전세계적으로 사망과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뇌졸중은 미국에서 40초마다 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며 장애의 주요 원인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기계적 혈전제거술(MT)이 현재 급성 허혈성 뇌졸중 해결의 황금률이라고 언급했다. 발병 환자가 증상 시작 후 2시간 이내에 MT를 받으면 독립을 되찾을 확률이 90%다. 6시간이 되면 그 수치는 30%로 떨어진다.

 

내비간티스는 “이러한 수치는 시술이 시기적절하고 광범위하게 이용 가능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준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러한 시술은 훈련된 신경중재자의 수가 부족하고 도시 지역 외부에서는 접근이 제한되면서 제약을 받고 있다.

 

내비간티스는 뇌졸중 치료 시스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인이 여전히 급성 뇌졸중에 대한 중재를 적시에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내비간티스, 더 복잡한 수술을 위한 조치를 취하다

 

지난 2022년 설립된 내비간티스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광범위한 신경혈관 시술 및 징후에 대응하기 위한 위한 중재 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바스코는 미식품의약국(FDA) 인증 조사대상 의료기기로서 현재 미국 외에서 임상 평가를 거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모든 관할권에서 아직 상업적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

 

신경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영상 안내용 형광 투시법을 필요로 하는 혈관 내 시술이 더 많이 수행됨에 따라 방사선 노출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내비간티스는 중재적 시술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면 방사선 노출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을 이용한 신경중재적 수술 분야의 선구자인 서울 세브란스 병원 영상의학과 김동준 교수가 이 연구를 주도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최초의 성공적 로봇 수술 사례는 더 복잡한 신경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러한 성과가 앞서 2022년의 인체최초(FIH) 시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당시 참여 의사들은 이전 세대의 바스코를 사용해 로봇을 이용한 간 종양 색전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내비간티스는 지난해 7월 1200만달러(약 17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 이 회사는 투자금을 바스코 로봇의 지속적 개발 및 테스트 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스코를 신경혈관 시술을 위한 FIH 임상 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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