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레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건설로봇
자율주행 건설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고레로보틱스(대표 이동민)는 SBVA(소프트뱅크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지난 13일 57억원의 프리에이(Pre-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최근 투자환경이 급격히 위축되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외 최고 수준 벤처캐피탈인 SBVA와 IBK기업은행, 프라이머사제(Primer Sazze)파트너스, 김기사랩이 참여하여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 그룹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고레로보틱스는 ‘초격차 1000+’, ‘딥테크 TIPS’, ‘글로벌 TIPS’ 등 국내 3대 정부 지원사업을 석권하여 3년간 27억원의 정부지원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안정적인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인천송도 건설현장에서 주요 투자자 및 건설사, 국토부 스마트건설얼라이언스를 대상으로 공개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건설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테크기반의 스타트업으로 다양한 건설사와 시범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레로보틱스는 건설현장의 공사기간 단축, 원가절감을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하여 자재를 야간에 운반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척박한 건설현장에서 건축도면 기반의 자율주행 능력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 진행된 도전! K-스타트업, K-디지털그랜드 등 대형 공모전에서 연속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주체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고레로보틱스의 이동민 대표는 “극도로 얼어붙은 국내 경제 상황에서 이뤄낸 영광스러운 투자유치”라며 금번 투자에 큰 의미를 부여했고, 이어 “이번 투자유치로 인해 자율 양중 로봇을 고도화하고, 시공 데이터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시공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비전을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해 국내 건설사 해외수주 1위 국가인 미국 진출에 대한 자신감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이민자 정책으로 인해 미국내 건설근로자의 인력난이 더욱더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타계하기 위한 로봇자동화/무인화 솔루션을 건설사에게 제공한다는 목표인 것이다.
따라서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신축공사 현장을 3대 건설프로젝트로 정의하고, 국내 반도체, 이차전지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공개 PoC(개념실증) 및 사업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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