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첫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발표됐다.
16일 중국 쓰촨임바디드인텔리전스로봇테크놀로지(Sichuan Embodied Intelligent Robot Technology, 四川具身人形机器人科技)가 쓰촨성 첫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 '스카이워커 1(天行者 1号)'을 발표했다.
쓰촨인바디드인텔리전스로봇테크놀로지는 지난 9월 청두(成都)에 자본금 2000만 위안에 설립된 AI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다. 쓰촨로봇대뇌혁신센터(四川机器人大脑创新中心)가 설립한 회사로, 전자과기대학(电子科技大学), 쓰촨성기계연구설계원(四川省机械研究设计院), 쓰촨성인공지능연구원 등의 지원과 인큐베이팅으로 탄생했다.
청두신즈퉁셴커지(成都心智涌现科技), 청두중치커지(成都钟期科技), 쓰촨성기계연구설계원, 청두촨허궁로봇(成都川哈工机器人), 지능장비산업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워커 1은 풀사이즈의 직립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서 전자과기대학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계 설계, 동력학 시뮬레이션, 강화학습 훈련, 제조 및 조립, 조율 등 핵심 공정이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스카이워커 1은 자체 개발한 통합 관절과 운동 제어 알고리즘을 채택했다. 핵심 부품 및 본체가 모두 청두에서 제조되며 핵심 부품의 현지화율이 90%를 넘는다. 키는 165cm, 체중은 50kg이며 배터리 수명은 1시간 30분이다. 전신에 40여 종의 모션 모터를 탑재했다.
스카이워커 1호는 12월 말 '전자피부'도 입을 예정이다. 전자피부를 통해 압력, 재질 등 피드백이 가능하며, 더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된다. 향후 무게도 10kg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이미 걷는 기능을 실현했으며, 뛰는 기능을 구현하고 이후 빠르게 뛰는 속도를 실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개 두 제품에 대한 적지 않은 구매 의향이 접수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스카이워커 1호는 이미 여러 상품을 제조하는 기업에 투입되며, 양 손으로 운반, 툴 조작, 자율 보행 등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앞서 쓰촨임바디드인텔리전스는 10월 말 로봇개 '링퉁(灵瞳)'이 좁은 터널에서 순찰 작업을 한다고 공개했다. 야간 순찰 시연이 이뤄졌으며 화재, 방법, 치안 등 순찰이 가능하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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