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비스로봇

日 센신로보틱스, 로봇과 드론 활용해 공공설비 원격 점검 실증실험

로봇신문사 2024. 9. 2. 13:24

 

 

 

▲무인지상차량이 공공 시설 내부를 이동하고 있다.

 

사회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는 전문기업인 일본 센신로보틱스(Sensyn Robotics)가 후소덴츠(扶桑電通)와 공동으로 무인지상차량(UGV)과 드론을 활용해 공공설비에 대한 원격 점검 실증실험을 실시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센신로보틱스에 따르면, 원격지에 설치되어 있는 공공 설비는 거리상 일상 점검이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특히, 재해시나 설비 장애 발생시 기술자가 현장에 출입하지 않을 경우,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센서를 이용해 설비의 이상을 파악하더라도 원격지에서 필요한 복구 조치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센신로보틱스와 후소덴츠는 공공 시설의 일상적인 점검, 그리고 재해 및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동·원격 조작이 가능한 로봇을 도입해 공공 시설의 원격 점검 업무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센신로보틱스는 이번 실증실험을 위해 인터넷을 통한 원격 조작이나 자율주행이 가능한 UGV(Unmanned Ground Vehicle, 무인지상차량)를 배치하고, 후소덴츠의 로봇 팔과 결합해 원격점검 시스템을 구축했다. 적합한 UGV의 선정, 로봇 팔의 탑재, 시스템 통합 등 기술적 지원을 통해 UGV에 로봇팔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로봇은 자율주행을 통한 현장 순찰과 로봇팔을 활용한 복구 조작이 가능해졌다.

 

양사는 이번 실증실험을 통해 다양한 공공설비 점검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정기적인 유지보수 업무나 장애 발생시 일시적인 분리 작업을 원격으로 실시함으로써 인적 자원의 절감과 점검 정밀도의 향상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 자율비행 드론이 계기판을 확인하는 모습

 

양사는 이번 실증실험에서 실내 비행이 가능한 무인항공기(UAV, 드론)도 활용했다. 그동안 축적한 드론 비행 기술과 노하우를 살려 비행 난이도가 높은 협소한 공간이나 나선 계단 등 현장에서 비행 지원 업무를 실시했다. 원격 조작 또는 자율비행을 통해 드론은 공공 설비 계기판의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다. 유사시 초동 조사에도 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센신로보틱스와 후소덴츠는 이번 실증실험 성과를 바탕으로, 설비 점검 업무 인력의 감축, 점검 업무의 효율성 제고 및 신속성 확보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UGV의 경우 자율 이동의 정확성 및 안전성 제고, 원격 조작시 조작 능력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UAV의 경우 취득한 계기 데이터와 설비 외관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