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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기노머신, 절삭 가공용 로봇 엔드 이펙터 개발

로봇신문사 2024. 6. 14. 10:12

 

 

 

 

 

일본 스기노머신이 절삭 가공용 로봇 엔드 이펙터인 ‘셀피더 듀오 로봇 에디션’(Selfeeder Duo Robot Edition)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재팬 로봇 위크 2024’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산업용 로봇 선단 부분에 장착해 절삭 가공 작업을 수행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신업용 로봇을 범용성이 높은 절삭 가공기로 바꿀 수 있다.

 

스기노머신에 따르면 항공기와 선박 부품, 그리고 자동차 업계에서 검토되고 있는 기가캐스트(Giga Cast) 부품 등 대형 부품 가공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형 부품을 가공하기 위해선 대형 문형(門型) 머시닝센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가공 내용에 따라서는 소형 머시닝센터의 절삭 능력으로 충분한데, 이 경우 가공기의 요구 능력과 금액에 불균형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비용과 범용성, 자유도가 높은 다관절 로봇을 절삭 가공기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머시닝센터와 비교해 구조적으로 가공 정밀도와 속도를 양립시키는게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로봇 절삭가공의 보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스기노머신은 로봇의 범용성을 살리면서, 양산 부품의 전용기에 채택되는 드릴링·태핑 유닛인 ‘셀피더’를 기본으로, 로봇 절삭 가공을 가능하게 하는 엔드 이펙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절삭 가공에 필요한 일련 동작(가공 이송·툴 회전)을 엔드 이펙터만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가공 정밀도를 로봇의 동강성(動剛性)이나 궤적 정밀도에 의존하지 않으며, 자유로운 자세로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로봇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절삭 가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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