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우(BOW)가 어떤 로봇프로그래밍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상호호환성을 높여주는 SW를 하노버메세에서 처음 공개했다. (사진=BOW)
영국 보우(BOW)가 로보틱스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꿀 소프트웨어(SW)를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 메세에서 글로벌 로봇 제조사들과 함께 발표했다.
보우는 프로그래밍 코드에 구애받지 않고 상호운용 가능하고 확장성 있게 만들어주는 범용 로봇 소프트웨어(SW) 회사다. 이 회사는 하노버 메세에서 파트너인 캐나다 사코미어 다이내믹스 및 미국 인모션 로보틱스와 함께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했다.
2020년 컴퓨터지능 및 로봇관련 연구소에서 분사된 보우는 로봇 배치를 방해하는 진입 및 확장의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설립됐다. 즉, 로봇마다 달라 잠재적 프로그래머 풀을 제한하는 제한된 프로그래밍 언어, 다양한 로봇 구조와 상호 운용성 부족, 여러 다른 로봇에 걸쳐 응용 프로그램을 시뮬레이션하는 어려움 등을 해결한다.
보우 플랫폼은 코드에 구애받지 않도록 하는 첫 번째 원칙으로부터 설계돼 SW 개발자와 로봇공학자 모두가 C# 및 NET, 자바스크립트, C++, 파이썬을 포함한 자신이 선호하는 언어와 운영체제(OS)로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며 윈도, 리눅스, 또는 맥에서 실행할 수 있다.
프로그래머들은 보우의 획기적인 시뮬레이터 SW개발자키트(SDK)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자신들의 솔루션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다양한 로봇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재사용 가능한 제어 알고리즘을 만들어 상호 운용성과 확장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캐나다 인모션 로보틱스와 그 파트너인 중국 딥로보틱스는 바이오닉 4족 보행 로봇 개발과 산업적 적용을 개척하고 있는 글로벌 로봇제조업체다.
딥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은 발전소, 공장, 파이프라인 복도 및 긴급 수색 및 구조 환경에서의 검사를 포함한 어려운 환경용으로 설계됐다. 인모션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은 보우 SDK 표준과 함께 최종 사용 고객들에게 전달돼 손쉬운 프로그래밍 및 시뮬레이션, 다른 로봇과의 상호 운용성은 물론 확장성을 갖고 로봇을 배치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전시회에서 인모션 로보틱스는 보우 플랫폼을 사용해 프로그래밍되고 제어되는 두 종류의 바이오닉 4족 보행 로봇 모델을 시연했다.
사코미어 다이내믹스는 범용 자동화로 거의 인간에 가까운 능력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캐나다 딥 테크 회사로서 지루하고 더럽거나 위험한 직업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한다.
이 회사는 시스템 통합(SI) 업체와 제조업체에 더 저렴하며 더 나은 손재주를 보여주는 소형, 경량 대체 엔드 이펙터를 제공한다. 모든 사코미어 제품은 기존 자동화 시스템에 쉽게 통합되도록 설계됐다. 사코미어는 하노버 메세에서 물체와 도구를 조작하는 인간의 능력을 복제하는 로봇 손인 아르투스 라이트(ARTUS Lite)를 전시했다. 이 두 손을 쓰는 시스템과 아르투스 라이트는 원격 조작을 할 수 있도록 보우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래밍 됐으며, 이 시스템은 7500km 떨어진 운영자와 로봇 간 실시간 조작 테스트에 성공했다.
사코미어 시스템은 폭탄 처리부터 산업용 유해 물질 처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시험 중이다.
카이 루에즈 인모션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하노버 메세에서 보우 SW를 기본 탑재한 두 종의 유럽형 4족 보행 로봇 모델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 보우는 필수적인 SW 파트너다. 그들의 SDK와 플랫폼은 우리의 고객들이 건설, 검사, 구조 작업 및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 걸쳐 로봇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한다. 보우와 협력함으로써 새로운 응용 프로그래밍 기회가 열렸고 최종 고객들을 위해 로봇 배치를 단순화하고 확장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팔 만다르 사코미어 다이내믹스의 CEO이자 공동창업자는 “사코미어의 사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다용도 로봇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는 보우의 플랫폼이 신속한 AI, 기계 학습 및 운동학적 프로그래밍을 허용하기 때문에 SW 파트너로 선택했다. 이것은 우리의 높은 수준의 손재주를 가진 아르투스 라이트로 복잡한 작업과 원격 운영 시스템을 할 수 있도록 하며 폭탄 처리에서 원자력 산업의 위험 물질 취급에 이르는 사용 사례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이다”라고 말했다.
닉 톰슨 보우 CEO는 “산업용 로봇 산업은 올해 406억 달러(약 56조원)에서 2030년 903억 달러(약 124조원)로 향후 6년 안에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로봇공학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현재 겪고 있는 프로그래밍과 배치 복잡성이 해결돼야 한다. 보우는 SW 개발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선택한 언어와 OS로 로봇을 빠르고 쉽게 프로그래밍하고, 시뮬레이션하고, 상호 운용 가능한 로봇을 배치할 수 있는 범용 로봇 SW 플랫폼이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로봇부품·소프트웨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로봇, 신형 전동 그리퍼 '오토메이트 2024'에서 선보여 (0) | 2024.05.13 |
---|---|
中 에버윈프리시전, 美 피규어AI에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공급 (0) | 2024.05.09 |
에스피지, '오토메이트 2024' 참가 (0) | 2024.05.08 |
로보티즈, 새로운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Y’로 미국 시장 공략 (0) | 2024.05.07 |
와이보틱, 1kW급 로봇 무선충전 시스템 발표 (0) | 2024.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