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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사가 로보틱스, 성장자본 1534억원 유치

로봇신문사 2024. 2. 6. 14:59

 

 

 

▲AI 기반의 차세대 농업 로봇업체인 노르웨이 사가 로보틱스가 주식거래로 1534억원의 성장자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사가 로보틱스)

 

노르웨이 사가 로보틱스(Saga Robotics)가 차세대 농업용 로봇 '토발드 3(Thorvald 3)'로 미국 및 영국 시장 확장을 위한 1억1500만 달러(약 1534억원)의 성장 자본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기술 회사인 사가 로보틱스는 주식 거래를 통해 이같은 대규모 성장 자본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주인 니스나 클라이미트 인베스트먼트(Nysnø Climate Investment), 아키르(Aker), 라보 벤처스(Rabo Ventures), 헤이트 랜드, 멜레시오 캐피털 및 산덴이 이 회사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블리스타드 그룹(Blystad Group) 및 MP펜션의 일부인 송가 인베스트먼츠가 가세했다. 팔 요한 프롬 창업자는 주요 주주 중 한명으로 남아 있다.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기술 기업인 사가 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로봇으로 전통적인 트랙터와 육체 노동을 대체해 농업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토발드(Thorvald)라는 이름의 이 자율 로봇은 식물 질병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살충제 살포량을 60~90%까지 줄여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을 촉진한다.

 

안네 딩스타드 사가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은 이제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고 기존의 농업 방법을 능가하는 정확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토발드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영국에서 거의 열 개의 딸기 중 한 개가 토발드에 의해 처리될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세계 여행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자본은 미국 포도밭에서의 성장을 위해 회사를 자리매김하고 빠른 확장을 지속하고, 영국 딸기 농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며, 새로운 도구와 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사가 로보틱스는 영국에서는 주요 딸기 생산업체들과 계약을 확보해 전년 대비 처리 면적을 대폭 확대했다.

사가는 영국에서 성공하면서 토발드가 이미 미래지향적인 대규모 고객들과 함께 사용되고 있는 방대한 미국 와인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의 확장은 더 넓은 지역을 더 효율적으로 운행하고 확장된 생산과 운영 모두를 위해 설계된 신세대 로봇인 토발드 3에 의해 촉진될 것이다. 이 로봇은 살충제 없이 곰팡이 흰가루병과 싸우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인 고강도 C-자외선(UV-C) 빛을 사용한다. 토발드는 또한 카메라를 갖추고 있으며, 농작물 수확량 예측을 위해 각 식물에서 이미지와 정보를 수집한다. 데이터 수집은 이미 영국에서 진행 중이며, 토발드는 딸기 생산에서 풀을 베고, 포식성 진드기를 퍼뜨리는 것과 같은 작업도 수행한다.

 

새 주주인 송가 인베스트먼츠는 사가 로보틱스가 개발한 기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제이콥 지슬러 아이 블리스타드 그룹 투자 이사는 “우리는 사가 로보틱스가 영국과 미국의 고객들을 위해 이미 창출하고 있는 가치를 분명히 알고 있다. 사가 로보틱스가 개발한 유연한 자율 주행 플랫폼은 계속해서 효율적인 농업을 지원하고, 분무의 필요성을 줄이며 온실 가스 감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사가 로보틱스의 로봇 사용은 농부들에게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전 세계적인 확장 가능성은 엄청나다. 우리는 미국에서 사가 로보틱스의 흥미진진한 여정과 더 나아가 전 세계적인 확장을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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