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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텍의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주요 도시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1선 도시들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 공업정보화부가 '휴머노이드 혁신 발전 지도 의견'을 내놓으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정식으로 국가적인 전략 산업이 된 데 이은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공지능(AI), 하이엔드 제조 신재료 등 첨단 기술이 통합돼 향후 컴퓨터, 스마트폰, 친환경차 이후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놓을 혁신적 제품의 궤적을 이을 것이란 예측이다.
◆상하이
상하이는 2023년 10월 '상하이시 스마트 로봇산업 고품질 혁신 발전 촉진 행동 방안(2023~2025)'을 발표하고 3개 공공 서비스 플랫폼을 조성했다. 이 플랫폼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 혁신센터', '스마트 로봇 검측 및 검증 혁신 센터', '일반 로봇 산업 연구원'이다.
같은 달 상하이는 '상하이시 신형 인프라 설비 구축 행동 추진 방안(2023~2026)'을 내놓고 휴머노이드 로봇 등 영역에서 산업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과학기술 산업의 혁신과 새로운 연구 모델에 대응하면서 초거대 AI 모델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협동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영역에서 애지봇(AGIBOT, 智元机器人), 푸리에(Fourier, 傅利叶智能), 클라우드마인즈(CloudMinds, 达闼机器人), 케플러봇(KEPLERBOT, 开普勒探索), 티안타이(Tiantai, 天太智动机器人), 위허센(YUHESEN, 卓益得机器人), CETC(中电科机器人) 등이 있다.
◆베이징
베이징은 2023년 6월 '베이징시 로봇 산업 혁신 발전 행동 방안(2023~2025년)'을 발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 생산과 응용을 목표로 삼아 통용 스마트 기초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 범용 하드웨어 개발 지원 시설 등 기초 조건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범용 시제품과 범용 AI 초거대 모델 등 기술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2023년 8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로봇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3개년 행동 계획(2023~2025)'을 발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에 중점을 둘 것을 제안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혁신 센터를 구축하고 범용 시제품과 AI 초거대 모델 등 기술을 개발한다.
지난해 11월 중국 최초로 성(省)급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인 '베이징 휴머노이드 혁신 센터'를 정식으로 설립했다. 범용 휴머노이드 본체, 휴머노이드 범용 AI 초거대 모델 등 5가지 중점 목표를 수립했다. 베이징이좡투자홀딩스, 유비텍(UBITECH, 优必选), 샤오미(Xiaomi, 小米), 베이징징청머시너리일렉트릭(BEIJING JINCHENG MACHINERY ELECTRIC, 北京京城机电)이 공동 투자했으며 법정 대표자는 유비텍의 슝여우쥔(熊友军) CTO다.
◆선전
선전시는 2023년 5월 '선전시 인공지능 고품질 발전 고수준 응용 추진 가속 행동 계획(2023~2024)'을 발표하고 광둥(广东)성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 혁신 센터를 설립해 혁신적 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의 제조 강점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상용화를 하겠단 복안이다.
선전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유비텍을 비롯해 샤오펑로보틱스(Xpeng Robotics, 小鹏机器人), 러쥐로봇(LEJU ROBOT, 乐聚机器人), 파시니(Paxini, 帕西尼感知), 림스다이나믹스(LimX Dynamics, 逐际动力) 등이 있다.
지난해 12월 29일엔 선전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유비텍이 홍콩 증권거래소 메인보드에 공식 상장되면서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주식이 탄생하기도 했다.
저장성에 기반을 둔 업체로는, 유디어AI(UDEERF·AI, 有鹿机器人),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 저장랩(Zhejiang Lab, 之江实验室), 우바즈넝(五八智能科技), 그리고 쑤저우의 드리미(Dreami, 追觅科技) 등이 있다.
이들 상하이, 베이징, 선전은 각 도시의 장점을 토대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앞서 있으며 로봇 산업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
상하이는 이미 중국 로봇 생산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로봇 산업의 핵심 도시이며, 선전은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로봇의 지능 수준을 높이고 있다. 베이징은 국가의 정책적 지원 하에 제조 기반도 갖춰 로봇 기술력과 부가가치가 높다. 인재들이 집결해있고 의료, 물류, 무인 배송 등 분야에서 선도적 도시로 꼽힌다.
산업 체인 관점에선 장쑤(江苏)의 리더드라이브(Leaderdrive, 绿的谐波), 리밍(LIMIMG, 雷利电机), 궈마오(国茂), 올리브(OLIVE, 奥力威), 미라멤스(MiraMEMS, 明皜传感科技) 등이 있으며, 저장(浙江)의 모마오AGT(MO MAO AGT, 双环传动), 중다모터(ZONGDAMOTOR, 中大力德), 라이퓨얼드라이브(Laifual Drive, 来福谐波), 포레(FORE, 丰立智能), 웨이광(WEIGUANG, 微光电子), 퉈푸(TUOPU, 拓普集团) 등도 있다. 선전에는 티씨드라이브(tc drive, 同川科技), 호추언(hochuen, 合川科技), 베이치(VEIVHI, 伟创电气), 리드샤인(Leadshine, 雷赛智能), 자오웨이(ZHAOERI, 兆威机电) 등이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 모델이 일반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면, 멀티모달 구현 지능과 능동형 대화 휴머노이드 로봇은 AI에 신체를 부여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보편적인 과학 기술 방향인 동시에, 강대국 경쟁 시대에 군사, 경제 분야에서도 추월할 수 있는 잠재적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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