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곤 파이어파이터가 불을 끄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오사카대)
일본 오사카대, 도호쿠대 공동 연구팀이 소방 로봇 ’드래곤 파이어파이터‘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드래곤 파이어파이터에 관한 청사진을 ’프론티어스 인 로보틱스 앤 AI(Frontiers in Robotics and AI)’에 발표했으며, 전세계 로봇공학자들이 연구 성과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사이언스’에도 공개했다.
드래곤 파이어파이터는 4m 길이의 호스 모양을 하고 있으며,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소방 호스 형태의 로봇이 화재원에 직접 접근함으로써 건물 화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드래곤 파이어파이터의 구조
드래곤 파이어파이터의 소방 호스는 중앙과 머리 부분에 있는, 조절 가능한 8개의 물 제트 분출을 통해 지상에서 2m 높이로 날아간다. 뒷부분에 있는 이동 카트에 제어 장치를 탑재, 화염 쪽으로 호스가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카트는 튜브를 통해 1만 4000리터의 물 저장소가 있는 소방차에 연결된다. 호스의 노즐은 최대 1메가파스칼의 압력, 초당 6.6리터의 속도로 물을 내뿜는다. 호스의 끝에는 화재의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1년 9월 후쿠시마에서 열린 ‘세계 로봇서밋 2020(WRS2020)’에서 이 로봇을 처음으로 시연했으며, 기능을 꾸준하게 개선해 이번에 성과를 공개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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