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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이젠, 태양광만 사용하는 AI 제초로봇 서비스

로봇신문사 2023. 7. 11. 16:04

 

▲미국의 아이젠이 내년부터 AI와 태양전지판만 사용하는 제초 로봇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미 2024년, 2025년분 제초 서비스 물량 예약이 끝났다. (사진=아이젠)

 

미국 시애틀 소재 농업 기술 스타트업인 아이젠(Aigen)이 태양 에너지만으로 작동하는 자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혁신적 로봇 플랫폼을 발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점적이고 양자화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아이젠 엘리먼트 (제초)서비스'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유일한 농업 솔루션이며, 농부들에게 귀중한 실시간 현장 통찰력과 함께 시간과 비용을 줄여준다.

 

리치 부르덴 아이젠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이젠은 우리의 식량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화석 연료와 살충제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설립됐다. 우리는 정밀 농업을 확장할 수 있는 태양에너지로 작동하는 첨단 AI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미네소타의 농부인 우리 가족 등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우리는 아이젠 엘리먼트의 도입에 따라 그러한 도구들을 공유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이뤄진 제초 서비스 예약 접수 결과 2024년과 2025년 분 엘리먼트 서비스(Element Service) 물량이 하루 만에 매진돼 미국 농부들의 더 효과적 제초법에 갖는 열광적 관심을 보여주었다. 미국에서만 농부들이 매년 9억 파운드(약 41톤)의 제초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몇 년 안에 에이커 당(약 4000㎡·1200평) 비용이 100달러(약 13만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19년 농업 장비는 10만 입방톤 상당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케니 리 아이젠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농부들은 우리들에게 잡초가 그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거듭 말했다. 그래서 우리가 시작한 것이 바로 농부들이 더 건강한 작물을 재배하면서도 즉각적으로 비용을 즉시 줄여주고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매우 가볍고도 민첩한 첨단 로봇의 이점은 잡초 제거 이상이다. 현장 수준의 네트워크 통신, 실시간 데이터 및 통찰력을 제공해 농부들이 어디서든 접속토록 할 수 있게 만들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재생에너지로 움직이는 AI

 

아이젠의 독특한 로봇 솔루션은 재생 에너지만으로도 실행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적인 이 회사 고유의 양자화된 AI 덕분에 가능해졌다.

 

부르덴 CTO는 “휴대폰 가동을 위해서는 평균 4와트(W)의 전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AI 모델은 1.5W만 있으면 된다. 우리 태양광 제초 로봇 차량의 모든 것이 그만큼 효율적이다. 우리 회사의 제초 로봇은 맞춤형 205W 태양 전지판과 짝을 이뤄 하루 내내 가동한 후에도 종종 전력이 남아돈다”고 설명했다.

 

◆농부들, 어디서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통신

 

아이젠의 제초 차량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앱으로 농부들에게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농장과 농작물 데이터 전송해 이들에게 통찰력을 제공한다.

 

아마존 위성 프로그램과 스페이스X에서 일했던 푸넷 카타르 아이젠 전기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우리는 위성 기술을 지구로 가져와 실현하고 강력하고 독립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에 구축된 메쉬 네트워크 연결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농부들에게 더 높은 해상도,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견고하고 민첩한 하드웨어

 

아이젠 엘리먼트 로봇의 모든 측면은 농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제작됐다. 경량 프레임과 태양 전지판은 축열식 모터 및 튼튼한 서스펜션과 함께 로봇이 거의 모든 날씨에서 효과적으로 작물사이를 돌아다니면서 하루에 최대 14시간 동안 잡초를 뽑을 수 있게 해준다.

 

이 회사는 내년에 2만 에이커가 넘는 미국 농지에 아이젠 엘리먼트 제초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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