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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술 로봇기업, IPO(기업 공개) 적극 추진

로봇신문사 2023. 5. 3. 15:43

 

 

 

▲ 엣지메디컬의 수술 로봇

 

중국 수술 로봇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재경시보ㆍ차이신(财新)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졘자메디컬ㆍ엣지메디컬ㆍ세이지봇 등 중국 수술 로봇 기업들이 주식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술용 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들어가는 막대한 연구 개발 자금과 상용화 자금을 충당하려는 목적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관절 치환 로봇 전문기업인 졘자메디컬(键嘉医疗, Jianjia Medical Technology)은 지난달 2일 중국판 나스닥 시장인 커창반(科创板)에 IPO를 신청했으며, 15억 위안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졘자메디컬은 관절, 척추, 외상, 임플란트 등에 필요한 수술 로봇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졘자메디컬은 지난해 4월 고관절치환 수술로봇 '아스로봇(ARTHROBOT)'에 대해 의료기기등록증(제3종)을 획득했으며, 올해 1월에는 무릎관절 치환수술로봇에 대해 의료기기등록증(제3종)을 획득했다. 연구개발 비용이 막대한데다 제품 출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대규모로 상업화를 추진하지못해 실적면에선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졘자메디컬은 창업 이후 4년동안 5번의 펀딩을 통해 소프트뱅크, 바이두벤처, 타이거 글로벌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엣지메디컬(Edge Medical, 精锋医疗)은 홍콩증권거래소 주요 시장인 메인보드에 상장 신청서를 작년 4월 19일 제출했으며. 올해 1월 12일 2차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건 스탠리, 중국국제금융(中国国际金融,CICC), 씨티 등이 공동 후원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엣지메디컬은 다공 내시경 수술 로봇인 ‘MP 1000’과 단일공 내시경 수술 로봇인 ‘SP 1000’을 개발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엣지메디컬은 지난해 12월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비뇨기 수술에 대한 MP1000 등록 승인을 받았다. 엣지 메디컬도 졘자메디컬과 마찬가지로 연구개발비 투자가 많아 2022년 3분기 현재 적자 상태를 면치못하고 있다.

 

엣지메디컬은 지난 2021년 2차례의 펀딩을 통해 20억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투자 기업인 테마섹을 비롯해 폴리캐피털, 세콰이어캐피털 등으로부터 자본 투자를 받았다.

 

엣지메디컬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MP1000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상업화, 수술 로봇 분야의 전략적인 인수 및 합작,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얼빈에 위치한 세이지봇 인텔리전트 메디컬(Sagebot Intelligent Medical Equipment,思哲睿)은 중국 커창반 상장을 통해 20억 위안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세이지봇은 구강, 척추, 임플란트 등 분야의 수술 로봇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세이지봇 역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이익을 내지못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베이징 소재 수루이(SHURUI, 术锐技术)도 주식 상장을 위한 검토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수루이는 단일공 최소 침습 내시경 수술 로봇 시스템을 연구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한편 중국 동북증권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술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8억5300만 위안에서 2020년 29억 3500만 위안으로 성장했으며, 오는 2030년 584억2600만 위안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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