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물류용 자율차량 기술업체 벤티 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약 3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LG그룹의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가 주도했다. (사진=벤티)
중국의 자율 물류 스타트업인 벤티 테크놀로지(Venti Technologies)가 A시리즈 투자라운드에서 2880만달러(약 38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벤티는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허브를 위한 자율 물류 솔루션 공급 스타트업이다.
이번 자금조달 라운드는 LG그룹의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사파 파트너스, UOB 벤처 매니지먼트, 그리고 기존 투자자인 알파 JWC, LDV 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벤티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고객들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벤티는 이번 투자금을 지속적인 자율차량 소프트웨어(SW) 구축, 하드웨어(HW) 서드파트와의 협력, 더 많은 거래 확보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타깃 고객은 현재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이 운영의 중심이 되는 창고, 항구, 기타 출하 및 물류 환경에 걸친 공급망 사업분야다.
벤티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하이디 와일 박사는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높은 가격에도 산업 고객들은 장기적으로 보상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녀는 “차량을 운영하는 큰 물류 시설이 있다면 가장 큰 비용은 인적 자본, 즉 운전자이다. 우리 고객들은 자율 주행 차량을 통해 운영 비용의 5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들이 엄청난 절약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매년 수조 달러(수천조원)의 상품이 글로벌 공급망과 항구, 공항, 공장, 창고 및 상업유통거점과 같은 산업 허브를 통과한다. 이러한 허브들은 운전자 부족, 공급 중단 및 안전 문제와 같은 핵심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와 관련된 모든 범위를 아우르는 벤티의 자율성 솔루션은 기존 인프라를 변경할 필요가 없으며 물류나 산업 허브의 모든 차량과 함께 작동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항구 중 하나에서 3년 간 개발한 벤티의 로봇들은 복잡한 환경과 교통량이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밀도로 45피트(13.7m) 트랙터 트레일러를 1인치(2.5cm)까지 정확하게 주차시킬 수 있다.
하이디 와일 벤티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 새로운 투자 라운드를 통해 우리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자율 물류 솔루션을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야드에 광범위하게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의 자율주행차량은 일상적인 작동 환경에서 산업 수준의 정밀도를 가지고 있고 이미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상품 운송에 혁명을 일으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파트너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안슐 아가르왈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이사는 “벤티는 안전하고 성숙하며 단기적인 무인 배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기술을 가지고 거대 시장의 대규모 고객을 위한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우리는 이 회사의 보다 완성도가 높고 신속하게 최종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팀에게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벤티는 지난 2018년에 이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 뿌리를 둔 팀에 의해 설립됐다. 하이디 와일 MIT 박사가 최고경영자(CEO)를, 신신두 MIT 박사가 최고과학책임자를, 다니엘라 러스 MIT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 교수 겸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CSAIL) 소장, 맥아더 펠로우, 사만 아마라싱헤가 함께 설립했다.
아루나스 체소니스 사파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는 “벤티는 사파에 어필하는 바로 그런 종류의 기회를 대표한다. 즉, 실제 시장 요구를 해결하는 혁신적이고 구현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 최고 대학의 선도자들이 개발한 동급 최고의 기술이다. 우리는 벤티가 운영을 확장하고 전 세계의 더 많은 파트너와 고객에게 그 가치를 보여주는 것을 열렬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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