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미군, 유탄발사기용 카메라 드론 개발한다

로봇신문사 2020. 4. 16. 10:06


▲ 유탄발사기 발사 장면(사진=미 육군)

미군이 유탄발사기를 이용해 쏠 수 있는 소형 카메라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군 뉴스서비스(Army News Service)’에 따르면 미 육군연구소(the Army Research Laboratory·ARL)는 40구경 유탄발사기를 이용해 공중으로 쏠수 있는 카메라 드론인 ‘GLUAS(Grenade Launched Unmanned Aerial System)’를 개발하고 있다.

유탄발사기를 이용해 카메라 드론을 발사하면 전투 상황에서 적진의 상황을 동영상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공중에서 전체 지형을 보고 아군의 이동 루트를 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프가니스탄의 산악 지형에서 전투에 참가하고 있는 병사들은 카메라 드론을 전개해 저격병이나 적 부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카메라 드론은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독일제 신형 유탄발사기인 ‘M320’을 이용해 발사할 수 있다. M320은 400m 이내의 거리에서 폭탄, 체류탄 등을 발사할 수 있다.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M4A1 카빈의 총렬에 부착해 사용한다.

ARL이 개발하고 있는 GLUAS는 초소형 드론으로 90분 가량 공중에 머무를 수 있다. 미군은 현재 2종의 GLUAS를 개발중이다. 하나는 프로펠러를 접을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시스템이며, 또 다른 하나는 헬리콥터 스타일이다. 헬리콥터 스타일은 모터, 850mAh 배터리,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 GLUAS(이미지=미 육군)

드론은 유탄발사기에서 발사된 후에 날개를 펼쳐 공중으로 날아가며 지상에서 조이스틱이나 제어장치로 원격 조정할 수 있다. 2km 이내의 거리에서 비행이 가능하며 최고 2000피트 상공까지 올라간다. 드론은 내장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 영상을 지상으로 보낸다.


▲ 카빈에 유탄발사기를 결합해 사용하는 모습(사진=미 육군)

GLUAS는 무개가 가볍기 때문에 병사들이 휴대하기에 편하다. 분대 단위에서 충분히 운용 가능하다. 유탄발사기와 드론을 같이 갖고 다닐 수 있어 플랫폼의 경쟁력이 높다는 지적이다. 군의 현대화 우선순위와도 잘 맞는다는 것.

ALR 관계자는 “이 장비는 수천m의 상공에서 지상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병사들이 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율 지능 플랫폼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