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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칭화대, 재활용 쓰레기 분류 로봇용 '촉각 센서' 개발

로봇신문사 2021. 6. 9. 16:23
중국 칭화대 연구진이 재활용 쓰레기 분류 처리 로봇에 쓰일 수 있는 촉각 센서를 개발했다.


7일 중국 매체 런민쯔쉰(人民资讯)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 정밀측정시스템 전공 주룽(朱荣) 교수팀이 재활용 쓰레기 분류에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감지 촉각 센서를 개발했다. 피부와 같은 멀티 레이어 구조를 하고 있으며 촉감, 물감(物感), 온도감 등 다양한 감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촉각 센서는 로봇팔에 적용돼 물체를 쥐면서 감지할 수 있다. 물체의 형태와 크기, 재료 등 속성을 인식한다. 연구팀은 이 센서를 활용해 쓰레기를 분류하는데도 성공했다.


 
 
 

중국은 최근 국가적으로 재활용 쓰레기 처리를 위한 로봇 등 스마트 시스템과 설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택및도시건설부가 공동으로 '14차 5개년 도시생활 쓰레기 분류 및 처리 설비 발전 규획'을 마련하고 14차 5개년 기간(2021년~2025년) 쓰레기 분류 투입, 분류 수집, 분류 운송, 분류 처리에 이르는 생활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2025년 말까지 중국 도시의 생활 쓰레기 자원 이용률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 과정에서 로봇이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중국은 지난해말 처음으로 46개 중점 도시에서 재활용 쓰레기 분류 시범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86.6%의 지역에서 생활 쓰레기 분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평균 회수율이 30.4%에 달한다. 전략적으로 스마트 설비를 구축해 쓰레기 분류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겠단 목표다.


주룽 교수팀이 개발한 센서를 로봇 팔에 부착하면 압력, 온도, 물성 등 파라미터를 측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쓰레기 분류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5개의 손가락을 가진 손바닥을 장착한 로봇팔에 10개의 센서를 부착하게 된다. 이를 통해 7종의 쓰레기 분류 정확도를 94%로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