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부품·소프트웨어

독일 베를린공대, 휴머노이드 로봇 평가시스템 개발

로봇신문사 2021. 6. 8. 17:19
 
 
 
독일 베를린공과대학 연구진은 프라이부르크대학 클리닉과 공동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간의 자세제어와 균형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테크익스플로어’가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사람이 평평하지 않은 지형이나 움직이는 공간에서 자세를 제어하고 균형을 잡는 기술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설계 방식에 따라 평평하지 않은 지형이나 요동치는 공간에선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전복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하면 자세제어와 균형 능력이 뛰어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데 효용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베를린공과대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를 출판전 논문게재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작은 요동을 일으키는 동작 플랫폼, 혁신적 바디(body) 추적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듈 방식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실험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모듈을 교체하거나 확장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휴머노이드 로봇 뿐 아니라 다양한 로봇과 외골격 로봇을 평가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 사람과 로봇의 자세제어 및 균형 능력을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시연하기위해 ‘루시(Lucy)’라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상으로 자세제어와 균형 능력을 평가했다. 이 로봇은 키 150cm에 무게는 16.5kg 정도다. 이 시스템은 로봇의 성능을 평가하는 표준적인 방식을 고안하고 있는 ‘유로벤치(Eurobench)’ 프로젝트의 목표를 충족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